싱가포르 PIL이 테마섹펀드로부터 1억 1,000만달러의 펀딩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채무부담을 줄이고 컨테이너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PIL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홀딩스의 계열사 헬리코니아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투자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최고 12개 채권자에 대한 올해 말까지의 론 페이먼트가 동결된다. 선사 측은 “우리는 이번 계약이 잠정펀딩에 도달했다고 확신한다. 이에 가장 긴급한 운영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PIL은 세계 10위 규모의 컨테이너 선사이나 지난 3년간 시장경쟁에서 고군분투해왔다. 65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45척의 선박을 용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무역흐름이 타격을 받으며 재무적 어려움에 따라 국가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2019년 6월 기준 PIL의 채무 및 채권은 18억 9,000만달러이며, 선박 용선지불을 위한 수천만달러의 현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PIL의 손실액은 전년도 1억 4,100만달러에서 2억 3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2019년 상반기에는 3,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테마섹은 세계 최대 국가투자자 중 하나로서 지난 2015년 싱가포르 선사 NOL을 24억달러에 CMA CGM에 매각한 이후 해운분야 투자를 꺼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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