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몰러 머스크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전 사업분야에서 강력한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머스크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물동량은 급감했지만 EBITDA는 17억달러까지 개선됐다. 이는 초기 예상했던 15억달러 보다 늘어난 규모다. EBITDA 마진은 지난해 동기 14.1%에서 18.9%로 상승했다.
머스크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기민한 선복 관리, 비용 완화 이니셔티브, 변화된 고객니즈 대응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AP몰러 머스크의 소렌 스코우 CEO는 “코로나 역풍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수익과 현금흐름의 트랙레코드를 유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업이익은 25%까지 증가했으며, 8분기 연속 개선을 보였다. 전 사업에 걸친 강력한 비용 퍼포먼스와 오션분야의 연료가 하락 및 높은 프레이트 운임, 그리고 물류앤서비스 분야에서 증가된 수익성이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2분기 매출액은 6.5% 감소한 90억달러였으며, 이는 게이트웨이 터미널과 오션분야에서 각각 14%, 16%의 물동량 감소에 기인한다. 오션분야의 물동량 감소는 선복관리와 연료비용의 하락, 높은 프레이트 운임이 상쇄했다. 물류앤서비스 부문은 비용관리와 호의적인 해상프레이트, 퍼포먼스팀의 통합 등을 통해 수익성이 증가했다.
CROIC(투하자본현금수익률)는 지난 12개월간 8.9%에서 12.5%까지 증가했으며, ROIC(투하자본수익률)는 전년도 1.4%에서 4.7%까지 증가했다. 머스크는 전 사업에 걸쳐 비용 및 구조조정방법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올해 전체 EBITDA는 60억-70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초기 예상액 55억달러 보다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 성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2020년 3분기 물동량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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