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U, 실질적·실용적 협력으로 세계 경제 회복 촉진

코로나19가 발발한 이래 중국과 EU간의 경제·무역 교류는 서로 지지하고 도우며 협력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했다. 중국과 유럽 각계각층의 사람들은 중국-EU 무역의 활력은 양측과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또한 ‘일대일로’의 공동 건설은 중국과 유럽의 경제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양국은 ‘이중 엔진’의 역할을 발휘하여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제브뤼주항, “중국과의 무역은 사업 성장의 열쇠”
독일 함부르크항, 작년 처리량 930만TEU 중 對중국 260만TEU 처리
그리스 피레아스항, 중국과 연계 강화해... 지중해 1위, 유럽 4위 차지

벨기에 제브뤼주(Zeebrugge)항만 국제무역책임자는 “코로나19와 영국의 ‘브렉시트’의 이중악재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항만 처리량은 여전히 2,500만톤을 초과하였으며, 이는 14%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라며 “이는 유럽과 중국, 극동지역 간의 화물무역 덕분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성과는 달성하기 쉽지 않았다. 코로나19는 많은 사업에서 다양한 작업과 생산을 정지시켰으며, 일부 화물선은 운송계획을 취소하여 업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상기하며 “중국과의 무역이 우리 사업 성장에 열쇠가 되었다. 그중 COSCO와의 원활한 물류 프로세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의 완화, 빠른 무역량 회복으로 우리는 올해 사업성과에 충분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제브뤼주항과 마찬가지로 많은 유럽 항만에서 중국 비즈니스의 물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항의 아시아시장 책임자는 작년 함부르크항에서 처리한 930만TEU 중, 260만TEU이 중국 무역량이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19년에는 중국-유럽열차를 통해 10만TEU 이상이 운송되었다.

그리스 피레아스항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분기에 항만 사업량이 지난해(2019년) 동기 기간보다 증가해 137만TEU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항만의 급속한 성장에는 중국 및 극동지역과의 비즈니스가 열쇠였다. 중국과의 연계를 강화한 후, 2019년 항만은 565만TEU의 사업규모를 기록하여, 스페인 발렌시아 항만을 넘어 지중해에서 1위, 유럽에서 4위를 차지했다.

중국·EU무역이 어떻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중국사회과학원 유럽연구소 연구원 장민은 “주로 중국과 유럽 간의 경제·무역 관계가 날로 가까워지고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비록 전염병이 각종 직업에 충격을 미쳤지만, 정상적인 양자 무역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과 EU는 전염병의 악영향을 극복하고 사회경제 질서를 유지하며 처음부터 끝가지 개방정책을 고수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함부르크항, “코로나19 방역기간에 중국-유럽열차 가치 더욱 높아져”
중국-유럽열차, 올해 상반기 5,122개 열차 운항... 총 46만TEU 처리

올해 4월 지난(济南)에서 출발한 중국-유럽열차가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하여, 독일 및 기타 유럽 국가들에게 긴급한 방역 물자와 풍력발전기 부품 등 물품들을 전달했다. 전염병의 그늘에서 중국-유럽열차는 중국과 유럽, 철도가 지나가는 국가와 지역 공급망의 가치를 보장할 것이다.

함부르크항은 졍져우 등 많은 중국도시와 정상적인 운항을 진행했고, 중국-유럽열차의 육지-해상 복합 운송을 실현했다. 현재 함부르크항은 독일 및 기타 유럽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유럽열차의 가장 큰 교통 허브이며, 국제 운송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이다.

함부르크항 아시아시장 책임자는 “전염병 방역 기간 동안 중국-유럽열차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라며 “중국-유럽열차는 방역물자 등 기타 화물의 운송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유럽과 중국 간의 또 다른 효율적인 운송유형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과 유럽열차의 파트너 관계는 함부르크항을 비롯한 전체 물류 시스템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전염병과 직면하여, 새로운 사업을 개척한 중국-유럽열차는 추세에 역행하는 성장을 이루었으며,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세우고 있다. 중국국가철도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유럽열차는 총 5,122량을 운항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또한 6월에는 1,169개 열차가 개통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운송화물의 총량은 46만 1,000TEU에 도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중국-유럽열차의 역성장은 유럽이 전염병을 방역하고, 유럽 산업체인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장민은 “전염병의 영향으로 전 세계 항공·해상운송이 운항중단, 감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지되며, 중국-유럽열차의 역성장이 가능했다”라며 “중국-유럽열차가 중국-EU 경제·무역 협력 안정화를 구현하고, 글로벌 산업체인을 유지하며 공급망의 질서 측면에서 독특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FAWODI 그룹의 중국-유럽철도 교통국장은 “중국-유럽열차에서 통신기구 업그레이드 및 디지털 결제어플리케이션의 도움으로 유럽과 중국 기업 간의 경제·무역 교류가 더욱 편리해지고 협력이 더욱 가까워졌다”라며 “중국-유럽열차는 EU와 중국 및 경로 상의 공급업체들에게 새로운 운송 경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EU-중국협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생성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UN무역개발회의의 세계화 및 발전전략부문 책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국으로서 EU와 중국은 전 세계 경제총량의 약 1/3을 차지한다”라며 “유럽-중국 경제·무역협력의 안전은 전 세계 산업 공급망에서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상하이에 혁신협력센터 설립... “중국 시장을 투자·심화시키겠다”
UN, “EU와 중국의 긴밀한 협력은 양국에 유익, 전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준다”

올해 7월 독일 제약 회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상하이에 혁신협력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자본금을 4억 5,000만유로 증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베링거인겔하임 산하의 디지털혁신연구소는 상하이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초기 투자액은 300만유로였다. 동 연구소는 중국 현지 혁신인재와 함께 주요 질병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법을 찾는 데 박차를 가했다.

이에 베링거인겔하임 중화권 CEO는 “전 세계에서 중국은 동사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며, 글로벌 디지털 건강 혁신의 중심이다”며 “우리는 중국 시장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심화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장기적 발전을 고려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중국 투자는 중국에 투자하는 유럽 기업들의 축소판이다. 최근 점점 더 많은 유럽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기회가 가득한 현지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점점 더 많은 중국 기업 또한 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중국원자력유럽자원회사(中广核欧洲能源公司)는 공식적으로 프랑스의 Chalmont 바람장을 인수했다. 동 회사는 현재 많은 유럽국가에서 16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EU 에너지 협력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유럽의 ‘녹색(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벨기에 중국·EU 디지털협회 대표는 “중국 경제가 2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라며 “EU 정상회담은 7,500억유로 규모의 ‘회복 기금’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으며, 이는 모두에게 중요한 희소식이다. 중국과 EU의 협력은 전 세계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EU 싱크탱크인 브뢰헬(Bruegel) 연구소 고급연구원은 “전염병은 여전히 전 세계 공중 보건 안보와 경제 안정을 위협하고 있고, EU와 중국 간의 협력 강화는 전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EU와 중국이 전면적인 협력을 신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UN무역개발회의의 세계화 및 발전전략부문 책임자는 “EU-중국 경제·무역관계의 강화가 국제 사회에 중요한 긍정적 신호이다. 이는 현재 신뢰 적자, 불확실성 증가, 약한 회복세에 직면한 전 세계 경제에 큰 의미를 갖는다”라며 “중국·EU의 밀접한 협력은 양국에 유익하며, 전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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