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터미널 운영사인 ‘상하이 인터내셔널포트그룹(SIPG)’과 THE 얼라이언스가 양산심수항 향 육상 컨테이너 화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테스트 계약을 체결했다. 2005년 저장성 양산섬에서 개장한 양산항은 SIPG가 물동량 증가를 촉진하기 위해 관리하고 있다.

7월 1일 시작한 3개월간의 파일럿 계획에 따르면, THE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유럽 동안(EC1) 서비스에 선적되는 화물들은 둥하이 대교를 따라 트럭으로 이동하는 대신 SIPG가 핸들링하여 육상 야드에 하역한다. 둥하이 대교는 양산항과 상하이 푸동 신 지대를 연결하고 있으나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하이항의 물류사업 환경을 개선하고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둥하이대교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고 항만의 트레일러 진입을 제한함으로써 항만지역 컨테이너 쏠림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하이국제항만센터 및 자유무역지역의 건설과 관련한 개발업무를 효율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양산항은 상하이가 글로벌 1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입지를 구축하면서 물동량의 급격한 증가를 보여왔다. 지난해 양산항은 1,980만teu를 처리했으며, 이중자동화 터미널은 327만teu를 처리했다. 양산항에 컨테이너를 보내기 위한 루트로 둥하이대교가 사용되면서 교통 체증은 계속돼왔다. 향후 자동화 터미널의 핸들링 캐파는 630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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