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조선해양기자재연, 국내 개발 친환경 선박기자재 교체실증 추진

국내 해운선사 대상, 구축사업 실증 선박 운용 협력업체 선정 공고
사업비 385억원·2024년 말까지 5년간 진행

 

 
 

부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전국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연료 선박 실증 등을 위한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이하. 구축사업)’을 총사업비 385억(국212.5, 시118.5, 민54)을 투자하여 올해부터 2024년 12월까지 5년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제품 개발 및 육상성능검증이 완료되었으나, 선박적용에 대한 사용실적(track record)의 부재로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친환경 선박 기자재들의 시장진입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 구축사업은 해상실증 플랫폼(이하. 실증선박) 건조 및 실증 기자재들의 성능 고도화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고, 해상실증을 통한 사용실적을 확보하여 친환경 조선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축사업에 추진되는 실증 기자재 시스템으로는 △LNG 연료 공급시스템 △LNG 벙커링 시스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선박 평형수 시스템 등이 있다.

동 사업일정은 올해부터 2022년 12월까지 시운전을 포함해 실증 선박 기본 설계 및 건조를 진행하고, 2024년 친환경 선박 기자재 1차·2차·3차 실증 및 탑재가 이루어진다. 실증 기자재 교체에는 1회/년, 1개월 정도의 기간이 요구돼 선박 건조시 1차 실증기자재를 탑재한 후, 10개월 이상의 운항이 진행된 이후에 2차 실증 기자재가 탑재된다. 2024년 이후에는 필요시 교체하게 된다. 한편 실증선박 건조비용은 기본 설계 비용 및 감리비용을 제외한 약 22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선박 운용 협력업체도 투자 가능하다.

이번 구축사업에 건조되는 선박 재원으로는 재화중량(Dead Weight)이 5,000-1만 5,000G/T 내외이고, LNG Tank는 IMO C-type, B-type, Membrane type 중 선택되며 600㎥ 내외이다. 또한 △설계선속은 >14knots △항해기간은 >200day/yrs △주 추진기는 3MW(Duel fuel, 2 stroke or 2·4stroke) △발전기는 1.5MW급 DF 발전기 2대로, 국제 항해가 가능한 중량물 운반선(Heavy Lift(Load) Carrier나 Bulk Carrier 등으로 고려 중이다.

특히 국내 조선 3사는 2019년도에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 63척 중 51척을 수주(80%)하여 전 세계 LNG선박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어, 본 사업은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역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7월 7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기본설계 및 실증선박 건조를 위한 국내 해운선사를 모집했다. 특히 부산은 조선기자재 기업이 전국 대비 34%가 집중되어 있어 LNG기자재 실증사업은 친환경 기자재의 국산화를 가속해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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