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부진과 코로나 확대 현금수지 악화 등 요인
 

드라이벌크선사와 자동차선 운항선사가 시황부진과 코로나19의 감염확대 영향으로 현금수지(Cash Flows)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이들 선사는 금융기관에 융자계약의 재검토 등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황과 물동량의 회복이 늦어지면 경영악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선사인 다이애나 시핑은 6월30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박의 보유 자회사 2개사가 프랑스 금융기업인 BNP파리바와 융자한도계약을 2.5년 연장할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이애나 시핑은 5월에도 네덜란드 ABN암로, 필란드 노르데아뱅크와 리파이낸스에 합의하는등 기존 대출계약의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동사의 융자계약 재검토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2020년 1-3월기 결산이 1억280만달러의 최종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전주에는 玉井商船도 수프라막스 벌크선박 5척을 대상으로 융자계약이 재무제한조항에 저촉됐다면서 다시 돌려막기를 발표한 바 있다.
 

노르웨이의 자동차운송 해운기업인 왈레니우스 빌헬름센(WW)은 6월26일 금융기관과 EBITDA 등 재무제한조항의 적용 면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WW는 자동차선과 자동차 물류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매각시장이 급락해 제조사가 생산중단을 포함한 출하조정을 실시하면서 양 사업 모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육상물류사업회사인 WW솔루션은 금융기관과 체결하고 있는 융자계약에 관해서 금융기관이 코베넌츠에 근거해 권리를 20년중에는 행사하지 않을 것을 합의했다. 20년 후반에 상환할 계획이던 약 7,000만달러의 지급도 연기하기로 금융기관과 합의했다.


이에 대해 WW는 수중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