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상반기 항만 물동량과 컨 처리량 각각 4.84%·4.86% 증가

 

국내 항만 물동량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상승 등이 증가세 둔화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
'08년 상반기 전국 항만 물동량은 총 5억 6,97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 5억 4,339만톤에 비해 4.84%가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동기 865만TEU에서 907만TEU로 늘어 4.8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증가율은 '07년 상반기 전체 물량 증가율 5.0%, 컨물량 증가율 9.7%보다 낮은 수준이다.

 

화물증가율 : 4.7%('05상반기→'06상반기)→5.0%('06상반기→'07상반기)→4.84%('07상반기→'08상반기)
컨테이너 증가율 : 5.5%('05상반기→'06상반기)→9.7%('06상반기→'07상반기)→4.86%('07상반기→'08상반기)

2005~2008 전국항만물동량 증가율 추이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 1억 2,626만톤, 인천항 7,285만톤, 광양항 1억 180만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3.2%, 5.3% 증가하였으나, 울산항은 8,33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 울산항의 물동량이 감소한 원인은 고유가에 따른 소비감소로 울산항 처리화물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과 석유가스 등)가 전년 동기 5,612만톤에서 5,355만톤으로 4.6%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평택항 컨화물 두 자리수 성장세 이어가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681만TEU로 전년대비 3.4% 증가했으며, 이 중 수입은 198만TEU, 수출 191만TEU, 환적 290만TEU로서 각각 전년대비 6.5%, 5.4%, 0.2% 증가했다. 광양항은 92만TEU로 전년대비 7.3% 증가했으며, 수입 39만TEU, 수출 37만TEU, 환적 16만TEU로 전년대비 각각 11.4%, 4.7%, 5.2% 증가했다.

 

인천항은 87만TEU로 전년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입 44만TEU, 수출 41만TEU, 환적은 9,000TEU로 각각 12%, 7%, 23% 증가했다. 인천의 환적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중국에서 생산되어 인천항에 입항해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 등으로 보내지는 Sea & Air 화물(고가의류, 반도체 등)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평택항은 수입 8만5,000TEU, 수출 8만4,000TEU, 환적 447만TEU로 전년대비 12.2% 성장한 17만TEU를 처리했다.


한편 ‘08년 상반기 우리나라 항만에 입항한 선박은 10만 2,542척이며, 이중 일반화물선이 9만 1,490척, 컨선이 1만 1,052척으로, 일반화물선 입항 척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또 컨 물량은 증가한 반면 컨선 입항척수는 1.4% 감소했는데, 이는 컨선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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