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항만 71% 정박량 감소 경험...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

6월 초 아시아지역 항차 재개, 유럽·북미 지역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국제항만협회(IAPH)가 최근 발표한 ‘항만경제척도’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극동항로 컨테이너 선박들의 정박이 대부분 취소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마다 영향받는 폭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항만 중 45%가 컨테이너선 정박량이 5%~25% 감소하였으며, 그중 25% 이상 급락한 항만은 8%를 차지한다. 특히 북미 항만의 71%가 컨테이너선 정박량이 감소를 경험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한편 기타 화물선 정박량이 25% 이상 감소한 항만은 16%로 증가했지만, 절반 이상의 항만들은 기타 화물선 부분에선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IAPH 전염병비상대책팀은 5월 말부터 6월 초 기간에 일부 아시아 항만의 컨테이너선 항차가 재개될 것이라며, 이후 6-8주 안에 유럽과 북미 등 지역의 생산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했다.

IAPH 상무이사인 Patrick Verhoeven는 “전염병비상대책팀은 전 세계 항만의 변화를 시기적절하게 추적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현재 아시아 항만의 운영은 완전히 재개되었고, 유럽 항만은 점차 ‘새로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남미와 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은 전염병의 최고점을 경험하고 있어 새로운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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