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싱가포르 2자리수 감소 보여, 한국발 컨물량도 20%
 

미국의 민간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이 6월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의 주요 10개국 및 지역발 미국행 북미동항의 5월 해상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한 116만TEU였다.
 

중국발 물동량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성장세를 보여온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도 2자리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감염확대의 영향이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이 통계자료는 모 선적지 기준의 실입(実入) 컨테이너화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미국을 경유한 제3국용 화물(FROB)은 포함돼 있지 않다.

5월 북미동항 물동량을 지역별로 보면, 7% 증가한 7위의 타이(3만4,504TEU)를 제외하고 9개국 및 지역발 컨물동량은 2자리수 감소율을 보였다. 지금까지 호조였던 국가의 침제가 현저하게 드러난 것이다.
 

3위인 베트남발 컨물량은 16% 줄어든 7만4,770TEU였으며 4월까지 17개월 연속 플러스성장을 이어온 5위 싱가포르는 감소폭이 더 큰 26%의 감소율(5만85TEU)을 기록했다.

인도발 컨물량도 72%가 감소한 1만1,686TEU를 기록했다. 인도발 물량은 4월 2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시현하고 있다.

최대 물량지역인 중국발 컨물량은 5월 15% 줄어든 71만259TEU로 16개월 연속 전년동월에 비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2위인 한국발 컨물량도 20% 감소한 12만7,634TEU였으며, 8위인 일본발 컨물량은 2만2,055TEU였다.
 

품목별 북미동항 컨물동량은 중국의 감소분을 동남아시아발 물량이 보충해온 지금까지의 흐름에 비해 5월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모두 감소한 품목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류는 중국발이 31% 감소한 12만6,699TEU, 아시아 7개국 및 지역발은 34% 줄어든 5만2,852TEU였다.

철강제품은 중국발이 9% 감소한 4만7,490TEU였으며 아시아발은 20% 줄어든 1만5,611TEU였다.

자동차관련제품은 중국발이 21% 줄어든 2만9,595TEU였고 아시아발은 42% 감소한 1만4,322TEU였다.
 

북미동항 1-5월간 누계 컨물동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9% 감소한 590만TEU였다.


한편 올해 4월 북미서항의 컨물동량은 18% 감소한 45만1,906TEU였으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발 컨물량은 7% 감소한 16만442TEU였지만 올해 전월대비는 24% 증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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