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조인식 개최
 

카타르국영석유가 6월 1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 3사와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선대예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된 선박수는 100척이상이며 2027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계약총액은 700억카타르 리얄(약23조6,000억원)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된다.
 

카타르의 LNG선 조달은 중국의 산둥중화조선(滬東中華造船)에 선대예약이 끝난 선대 16척을 포함해 120척 규모로, 당초 계획한 척수의 선대를 입찰을 통해 확보한 것이다.
 

한편 일본의 해사신문은 일부 일본조선소가 일찰과 별개로 상담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6월 1일 카타르와 한국은 온라인상 화상회의 형식으로 관련 조인식을 개최했다. 카타르국영석유와 한국조선 3사의 대표자가 선대예약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카타르국영석유의 사장겸 CEO이자 카타르 에너지장관인 사아드 알카비씨는 “이번 협정 체결로 사상 최대의 LNG선 건조프로그램 개시준비가 모두 정비됐다”고 밝혔다.
 

카타르국영석유의 예약척수 내역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한국조선 3사가 회사당 40척 규모의 견적을 카타르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시장에서는 예약척수도 3사의 3등분으로 돼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카타르국영석유는 LNG선 100척 이상을 조달하는 계획으로 2019년 6월 한국조선 3사로부터 120척 규모의 견적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2월까지 각 조선사가 견적을 재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국영석유의 LNG선 상담은 조선소와 해운기업을 각각 다른 입찰로 선정한 뒤 양자를 매칭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카타르국영석유는 이번 100척이상의 선대예약에 앞서 올해 4월에는 중국의 滬東中華造船에 8척 플러스옵션 8척의 슬롯을 예약했다.
 

이처럼 카타르국영석유는 계획했던 선대를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이들 선대를 운항할 해운기업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대예약은 슬롯 리저베이션이라 불리며 발주내시서(LOI)의 전단계이다. 이번 선대를 억제한 100척이상 가운데 실제로 몇척을 건조할 지는 해운기업의 제안을 바탕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滬東中華造船의 예약척수는 8+옵션 8척으로 굳어진 것같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카타르는 기존 중국행 LNG공급 목표를 수립하고 있어 구체적인 선대 척수가 나와 있기 때문이라고 관련업계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카타르의 LNG선 수요는 자국가스전 노스필스의 확장과 미국에서 참여한 골든패스LNG 프로젝트, 기존선대의 대체 세가지 요인을 배경으로 창출됐다.
 

카타르의 LNG생산능력은 노스필드의 확장으로 2027년까지 현재의 연간 7,700만톤에서 연간 1억2,60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국영석유는 한국 조선3사에 대해 지난해 6월 2023-26년에 걸쳐 연간 10척 페이스로 건조할 예정으로 각사당 40척의 건조견적 제출을 의뢰받았다. 이후 입찰에 의한 건조 조선소의 선정을 진행됐다.
 

이와관련 일본조선업계는 규모면에서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대부분 응찰을 보류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하며, 일부 조선소는 연 10척 건조가 조건이었던 입찰과 별개의 독자적인 제안에 따라 현재 카타르행 LNG선 상담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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