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콜드체인 시장 공략 첫발’... 2025년까지 5년간 운영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법인 베이징 글로비스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설립한 중국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이하. 칭다오 물류센터)의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드체인(Cold Chain, 냉장·냉동물류)’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산 농식품의 중국시장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 농식품을 중국 주요 도시 곳곳에 신속하게 운송하는 사업을 수행하고자 추진되었으며, 한류 수요가 높은 동부 해안지역에서 시작해 서부 내륙지역까지 물류 영역을 넓히고, 향후에는 현지 신선 물량까지 확보해 중국 내 콜드체인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칭다오 물류센터는 도착한 한국 농식품을 중국 내 운송을 위해 약 7~30일 창고에 보관하게 된다. 이때 현대글로비스는 냉장·냉동·초저온 창고 등을 운영하여 물류센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농식품이 중국 주요 도시 곳곳에 신속, 정확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칭다오 물류센터는 ‘해상운송’ ‘통관’ ‘창고 보관’ ‘내륙 운송’ 등 한국 농식품의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에 동사는 창고 보관과 내륙 운송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해상운송, 통관 업무까지 맡아 일괄 처리함으로써 칭다오 물류센터를 한국 농식품 수출전진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중국 내 한국 농식품 소비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동부 지역에서 집중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서부 내륙에서도 농식품 한류가 퍼질 수 있도록 aT와 협력해 동부(베이징, 상하이 등), 서부(시안, 충칭 등) 중국 주요 20개 도시에 구축된 콜드체인 운송망을 강화, 우리 농식품의 내륙 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우리 농식품을 비롯해 현지 신선식품 물류 업무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물류 사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콜드체인 사업에도 옮겨 심어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자동차 물류, 완성차 해상운송, 신사업(콜드체인) 등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가 한국 농식품을 내세워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로는 최근 몇 년 새 중국 소비 시장이 급격히 다변화하면서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을 불러오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칭다오 물류센터는 aT가 2015년 한국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에 최초로 세운 복합물류시설이다. 연면적 1만 3,669㎡의 규모로 냉동·냉장·상온 시스템을 모두 갖춘 창고(1만 1,614㎡)와 사무동(1,831㎡) 등으로 구성돼 연간 2만t 수준의 물량을 취급할 수 있다. 또한 칭다오 류팅(流亭) 국제공항으로부터 4km, 칭다오 중심가로부터는 20km의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도 뛰어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칭다오 물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에 따르면 2015년 1,800억위안(31조원)이던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17년 2,550억위안(44조원), 2019년 3,390억위안(58조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중국 정부도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품 공급을 위한 콜드체인 발전을 정책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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