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선원 1만 576명 중 2,586명 참여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양선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선상투표를 한 결과 전체 선원 1만 576명 중 2,586명이 참여하여 24.4%의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상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과 외항선, 상선, 여객선 등 1,570척의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1만 576명의 선원을 대상으로 투표기간 중 선장이 정한 일시에 실시됐다. 이 중 선상투표 신고한 선박은 일반팩스로 신고한 선박 188척, 전자팩스로 신고한 선박 206척으로 총 394척이며, 선원 2,821명이 신고했다. (표1 참조)
 

표1) 선상투표 신고선박 현황
표1) 선상투표 신고선박 현황


특히 이번 선상투표는 신고한 선원 2,821명 중에 2,586명이 선거에 참여하여 투표율 2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과 비슷한 투표율이며, 제21대 총선의 전국민 투표율 66.2%에 비해 매우 저조한 투표율이다.

선원들의 주민등록지 시·도별 선상투표 현황에 따르면, 신고인 대비 선거에 가장 많이 참여한 지역은 부산이었으며, 경기, 경남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서울 207명 △경기 319명 △부산 738명 △경남 270명 △전남 224명 △제주 26명 등으로 총 2,586명의 선원이 유권자로 투표했다. (표2 참조)
 

표2) 시도별 선상투표 참여 현황
표2) 시도별 선상투표 참여 현황


또한 팩스 수신 불량 및 음영지역항해로 인해 부득이하게 전자우편을 이용하여 투표용지를 수신한 선박은 △대테크노피아 22명 △현대오클랜드 5명 △H/GOODWILL 2명 △GOLDEN UNITY 4명 △H/JAKARTA 13명 △CHEMOCEAN LEO 2명 △JS JIANGYIN 3명 △NEO ENERGY 15명 △LIME GALAXY 4명 △MAERSK IYO 2명 △한아라 3명으로 총 11척의 선박이며, 선원 75명이다.

이번 선상투표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면 및 팩시밀리로 사전 선상투표신고를 마친 뒤, 선상투표용지를 4월 6일까지 수신 받아 선박에 설치된 선상투표소에서 비밀선거로 선거를 진행한 후, 투표 결과를 선원들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에 직접 팩스로 전송한다. 시·도선관위는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부분이 봉함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로 투표지를 수신하여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고, 구·시·군선관위가 선거일에 이를 개표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번 선상투표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생활치료센터에 기거하는 사람과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거소투표와 함께 진행됐다.

한편 지난 제20대 총선 선상투표는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에 따른 국회의원선거에서 실시하여 전체 선원수 1만 93명 중 선상투표신고인 2,849명이였으며, 2,611명이 투표하여 2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상투표제도는 우리나라는 선주협회, 선원노조 등 선원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대의민주주의를 실현코자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부터 선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선상투표대상자는 대한민국 선박 및 외국국적 선박 중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선박에 승선 예정이거나 승선하고 있는 선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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