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Gjertrud Maersk’호 선원 1명 확진, 4명 무증상 감염

4월 14일까지 선원 교대를 중단해온 머스크가 5월 12일까지 4주 동안 선원교대 금지조치를 연장한다.

현재 코로나19 환자의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등 선원은 여전히 감염이나 구금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머스크는 선원교대 금지조치 기한을 연장하게 되었다.

머스크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선박의 정상적인 운영과 선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에 근거해 시행된다. 이를 통해 선원의 사회활동을 줄이고 선원을 더욱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 밝혔으며 “또한 전 세계 여행 제한은 선원이 도중에 체류되거나 필요한 도움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일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동사 대변인은 현재 머스크가 관련 기관 및 조직과 접촉하고 있으며, 선원교대 문제를 해결하고 선박 안전운항을 보장하기 위해 법률 또는 규정준수 문제를 적극적으로 조정 중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대변인은 이번 발표에 영향을 받는 선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선원계약연장에 대한 보상과 아시아, 유럽 및 북미 일부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 개선을 포함한 선원복지계획을 시행했다. 아울러 선원에게 일일 소모품 구매를 위한 추가 자금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머스크 선박인 ‘Gjertrud Maersk’호에서 7명의 선원이 기침, 인후통 또는 열 및 기타 불편한 증상이 발현됐다. 이에 동 선박은 3월 26일 중국 닝보 저우산항에 정박해 7명의 선원을 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진단 후, 1명의 선원은 코로나19에 확진되었으며, 4명은 무증상 감염이 확인되었다. 나머지 2명의 선원은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이때 선박의 나머지 15명의 선원들은 선박 체류하도록 조치했다.

‘Gjertrud Maersk’호는 얼마 전 조선소에서 하역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선박에는 화물이 적재되어 있지 않았으며, 현재 닝보 저우산항 유휴 정박소에 정박 중이다. 또한 특별비상조치의 일환으로 선박은 완전히 소독 및 멸균됐으며, 선원은 교체됐다.

한편 이번 조치는 최근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전 세계 범위의 봉쇄 및 여행 금지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선원 교대가 어려워져 일부 산업 단체가 선원교대 및 여행금지조치를 면제하기 위해 정부에게 압력을 가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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