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이상 북미 17―41%감소 아시아 14―36% 감소 예상
서플라이 체인의 혼란 관리, 글로벌기업과 로컬기업 모두의 과제


세계무역기구(WTO)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2020년) 세계 상품무역량이 전년에 비해 13-32%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했다.
 

4월 8일 WTO는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역량이 두자리수 감소를 기록할 것이며, 특히 북미지역과 아시아지역에서 수출이 크게 영향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일렉트로닉스나 자동차 관련 등 가치사슬이 복잡한 분야에서 무역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WTO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은 2008-09년의 금융위기 이상의 무역감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에는 세계적인 서플라이 체인의 혼란과 수요의 감퇴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출의 경우 북미지역이 17-41% 줄고 아시아지역은 14-36%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중남미지역은 13-31% 감소하고 유럽지역도 12-33% 축소하는 등 모든 지역의 무역량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밖의 지역은 에너지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영향이 별로 없을 것으로 진단됐다.
 

OECD에 따르면 일렉트로닉스 관련제품의 수출을 점유하고 있는 해외부가가치 비율은 미국이 약10%, 중국 25%이상, 한국 30%이상, 싱가포르 40% 이상, 멕시코*말레이시아 50% 이상이다.
 

2021년은 회복을 예측하지만 코로나19 유행기간과 각국 정부의 정책대응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지난해 상품의 무역량은 무역마찰과 경제성장의 둔화로 인해 달러 기준 0.1%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세계의 상품수출액은 3% 줄어든 18조8,900억달러였다.
 

WTO는 “서플라이 체인의 혼란 관리가 글로벌기업과 로컬기업 모두의 과제”라며 “무역량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각국 정부와 기업의 결단여하에 따라서는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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