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현지시각) ‘OPEC플러스’ 긴급회의에서 주요산유국에 의한 협조감산이 결정돼 향후 VLCC 시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결정된 5-6월의 감산규모는 1일 1,000만배럴이다. 단순계산으로 월간 약 150척분 VLCC의 수송수요가 소실되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코로나19 감염확대로 인해 원유수요가 30% 가량 감소했다는 소리도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할 때, 이같은 원유 수송수요의 감소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의 감산규모는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7-12월에는 800만 배럴, 2021년 1월-2022년 4월은 600만배럴의 감산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계 원유수요는 하루 약 1억배럴이다. 전체수요의 10%를 차지하는 원유생산량의 감산 합의로 인한 영향은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로인해 원유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VLCC 시황에 대한 영향은 VLCC 1척당 하루 약 2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1000만배럴은 5척 분량이다. 단순계산으로 1개월간 약 150척 분량이 소실되는 셈이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권으로 수송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모든 원유가 VLCC로 수송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시황의 변화에 한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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