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수용제한,중국은 자국적선만 처리 해체시장 침체

 
코로나19의 감염확대가 선박해체(스크랩)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주요 해체국인 인도가 감염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록다운(도시봉쇄)에 들어가 해체가 예정된 인도행 선박이 입항을 할 수 없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그러한 선박 중에는 급히 화물수송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봉쇄가 풀리고 해체야드가 가동될 때까지 단기계약을 체결해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정부는 감염확대 방지를 위해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21일간 전국토를 봉쇄하고 있다.



인도는 먼 바닷가에 선박을 좌초시켜 해체하는 비칭방식의 세계 최대 거점이다. 이곳이 봉쇄됨으로써 세계의 해체가 크게 정체돼 있다.  봉쇄 발표전에 인도에서 해체를 결정하고 인도로 항행하던 선박은 갑자기 입항 불가능에 대응해야 하게 됐다.


그 선박들 중에는 봉쇄가 해제돼 해체야드가 가동하기 까지 단기간 계약을 통해 화물수송을 시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는 마냥 정박해 있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인데, 화물수송에 전환되어도 운항을 감당할 만한 선질이 되지 않은 경우 화물수송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체를 염두에 두고 전혀 케어하지 않은 노령선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말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해체국에서도 수용제한 등이 발생하고 있다. 해체야드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어 해체매선의 가격도 침체상황에 처해 있다. 


해체국인 중국은 지난해부터 폐기물의 수입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자국의 선박의 해체만하고 해외선박의 해체선은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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