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편 130여작 詩로 구성, 도서출판 지식나무 출간

 
 

이원철 前 해사문제연구소 전무가 시집 ‘문은 열린 듯 닫힌 듯’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지식나무에서 발간한 시집 ‘문은 열린 듯 닫힌 듯’은 총 3편으로 구성돼 200페이지 분량으로 편집됐다.

제1편 그 여자의 입술에는 90년대부터 시인이 썼던 시부터 37편의 시가, 제2편 수탉의 울음소리에는 39편의 시가, 제3편 벼랑위의 세상살이에는 56편의 시가 실려있어 시집은 130여작과 시인이자 대한민국예술원회원인 이근배씨의 서평 ‘사물의 천착, 그 시혼의 불꽃’으로 구성돼있다. 

이근배 시인은 서평을 통해 “이원철 시인이 동성고교 재학시절 황금찬 선생께 사사하여 일찍 문단에 두각을 낼 수 있었으나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하면서 그가 타고난 천재적 문학 재능을 다 쏟아내지 못하고 ‘백지’와 함께 창작의 끈을 잡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희수를 넘기는 나이에 와서 저 60년대부터 멈추지 않고 갈고 닦아온 모국어의 정수들을 묶어 시화집을 펴낸다니 이는 이원철 시인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불을 피워온 우리 60년대 모두의 기쁨이요 자랑스러움”이라고 밝혔다.


이원철 시인은 시집 ‘自序’를 통해 “누구든 시(詩)라고 쓴 것이라면 그 모두가 시이고, 그러한 시를 쓰는 사람은 모두가 시인(詩人)이라는 것이 소박한 나의 생각”이라며 “시와 시인이라는 것에는 객관적인 잣대가 존재하지 아니한다”고 시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렸다.

시인은 또한 “몇년 전부터 나의 시작에 떠나기 연습과 길 끝에 서서라는 두가지 주제를 정하여 놓고 매달려 왔다”고 시작(詩作) 활동의 회고하며 “과연 내가 사랑해야 할 것을 모두 다 사랑했는가? 감사해야 할 일에 대 감사했는가?를 되돌아보는 것은 연습으로 될 일이 아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이를 더 먹을 수밖에 없는 탓이겠지만 연습이 아니라 스스로 길 끝에 서보기로 한 것이 길 끝에 서서라는 테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뜻밖에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작은 흔적이나마 남기게 됐다. 이 역시 도로(徒路)에 그칠 일일지도 모르겠다....”고 시인풍의 감사 인사를 했다.
 

시인은 1965년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뒤, 월간 ‘현대해양’과 월간‘해양한국’(1973년-2005년) 등의 편집장과 한국해운학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전무이사로 재직하다가 2005년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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