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선사와 터미널 운영사 9곳이 ‘글로벌 해운 비즈니스 네트워크(Global Shipping Business Network, GSBN)’의 공식적인 설립을 위한 주주계약을 체결했다.

GSBN은 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급망 이해관계자들에게 데이터 교환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8년 11월에는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된 바 있다. 

GSBN의 참여사들은 CMA CGM, 코스코십핑라인, 코스코십핑포트, 하파그로이드, 허치슨포트, OOCL, 청도포트, PSA인터내셔널, 상하이인터내셔널포트그룹(SIPG) 등 9곳이다. GSBN은 비수익 단체로 운영될 예정이며, 공식 설립은 아직 모든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는 아니다. 

GSBN에는 기술 솔루션 프로바이더이자 플랫폼 오퍼레이터로 ‘카고스마트(CargoSmart)’가 참여한다. 하파그로이드 IT부문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입증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여 물류 데이터의 공유와 더불어 전 세계 공급망 사업운영의 합리화를 가속화할 것이며 각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IPG 관계자는 “현재 해운업계에 존재하는 데이터 교환과 관행은 모든 터미널들의 운영 디테일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효율성을 개선할 기회를 잃고 있다”면서 “터미널 오퍼레이터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GSBN의 설립멤버로 참여하여 터미널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들을 창출하고 해운업계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GSBN 설립 준비단계에서 카고스마트는 몇몇 개념증명(proof of concepts)을 실행하여 참여자들에게 가치창출의 기회를 보여줬다. 예를 들어 ‘eTradeConnect’와 함께한 트레이드 파이낸스 블록체인 컨소시엄 PoC에서는 GSBN과 관련 솔루션들이 실제 업계에 수혜를 줄 수 있는 기술임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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