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근해 로로 자동차 선사인 ‘UECC(United European Car Carriers)’가 네덜란드 해양바이오 연료 개발업체인 ‘굿퓨얼(GoodFuels)’과 로로선에서 바이오연료를 공동 테스트한다. UECC는 1990년 NYK와 발레니우스 라인이 합작설립한 선사다.

양사에 따르면, UECC의 로로 선박 ‘M/V Autosky’호에 굿퓨얼의 바이오연료 오일(MR1-100 or BFO)을 공급하여 3개월간 시험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길이 140미터에 차량 2,090대를 실을 수 있는 동 선박에는 3,000메트릭톤의 지속가능한 바이오연료가 주입된다. 벨기에 지브뤼헤와 스페인 산탄데르에 걸친 정상 항로에서 테스트가 이뤄지며, 벙커링은 2020년 3-5월 사이 로테르담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바이오연료 시범운항은 6,500메트릭톤 이상의 CO2 배출 감축이 기대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해양바이오연료는 확장성(scalability)과 함께 선주 및 오퍼레이터들에게 2020년 0.5% 황산화물 규제 뿐 아니라 2030-50년 탄소절감에 대한 미래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돕는다는 설명이다. 

UECC 관계자는 “로로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바이오연료의 실행을 가속화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기존 선박과 LNG 배터리 하이브리드 신조선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굿퓨얼 관계자는 “해양 바이오연료를 ‘M/V Autosky’호에 첫 공급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이번 테스트는 로로분야의 바이오연료 적용 가능성 및 기술적인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도 바이오연료가 탈탄소화를 위한 좋은 방법임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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