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는 올해 1월부터 도입된 선박 황산화물 연료규제(3.5%→0.5%)로 인해 전체 선박에서 배출되는 SOx가 77%까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간 SOx 절감량 850만 메트릭톤과 동일한 양이다. 


그러나 해운업계는 전체 공급망에서 규제 순응과 관련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제해운단체 4곳(BIMCO, 인터카고, ICS, 인터탱코)은 규제 도입이 2개월 지난 현 시점에서 새로운 규제에 적응하는 선주들의 능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러나 연료옵션에 대한 가격차이, 저황연료 전환 비용, 순응연료 공급 및 연료 안전성과 호환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운업계는 새로운 연료규제에 대응하여 경험을 쌓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연료에 대한 선박의 필요사항도 계속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선주들은 적합연료유의 확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트레이딩 항만에서 적합연료유를 구하기 위한 계획이 종종 실패하고 있으며, 저황연료(VLSFO)를 구할 수 있는 벙커링 항만으로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인터카고 측은 “우리는 전체 공급망에 걸쳐 협력이 필요하다. 연료 공급업체는 연료 블렌드를 표준화해야 하고, 기국이 IMO에 적절한 보고서를 발행해야 하며, PSC 인력들은 적절하게 훈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예로 FONAR 보고서에서 VLSFO 이용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증명을 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운단체들은 선박연료 규제에 대한 경험이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축적되어야 하며, IMO에 적절히 보고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뿐만 아니라 연료공급업체, 기국, 항만당국, 용선 계약자 등 모든 공급망 참여자들이 각자의 책임성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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