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만업계가 자국의 보건당국에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지원펀드가 필요하다고 적극 요구하고 있다.


영국 항만업계를 대표하는 영국항만협회(British Ports Association)는 최근 유럽 본토에서 COVID-19가 확산됨에 따라 항만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항만협회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항만업계를 위해 공공보건 부문과 연계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 사태 진전 결과에 따라 실행되어야 하는 완전한 비상관리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일부 영국항만은 한정된 보건자원으로 애로를 겪고 있어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실제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협회 관계자는 “영국항만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대응하여 관련 당국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항만에서 도착하는 직접 화물에 대한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퍼짐에 따라 항만업계도 부단히 경계하고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 입국자들의 약 70%는 항공으로, 나머지 30%는 해상으로 이동한다. 항만 이용 여객은 매년 페리서비스와 함께 약 6,000만명에 육박한다. 이에 영국 항만업계는 근해 해상운송에서 새로운 리스크 대응방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시장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때보다 업계에 미칠 영향이 훨씬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은 글로벌 해상수출입 물동량과 글로벌 조선, 선박 수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해운 컨테이너 물동량이 600만teu 줄고, 중국-유럽 항로에서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 물류 공급망에서는 잠재적인 혼란이 예상되며, 이는 영국 산업과 소비자에게 특정 프로덕트의 부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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