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선의 기항감소로 LA항의 터미널 가동률이 저하하는 등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미국의 서플라이체인에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북미항로의 정기컨테이너 서비스가 감편 및 결편에 기인한 상황이다.
 

미국서안의 LA・LB 양향에는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급감했으며 그 영향으로 각 터미널마다 게이트 오픈시간이 제한돼 있다. 여기에 본선 기항이 적어 공 컨테이너가 대량으로 체류되고 있어 아시아 측에서의 컨테이너 박스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 LA시항만국의 고위관계자가 “2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 결항된 컨테이너선박은 로스앤젤리스 기항서비스만 40척이 넘어 항만운영에도 막대한 손해를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입항 예정인 컨테이너선이 적어 각 터미널이 게이트 개폐를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일부 터미널에서는 화요일과 수요일만 풀로 오픈하고 다른 요일에는 반나절만 오픈하거나 완전 폐쇄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밖에 터미널에서도 평일에는 2일 간격으로 전후반으로 나누어 오픈하는 등 처리 화물량의 급감에 대응해 운영하고 있다.
 

본선 입항이 줄었기 때문에 실입 컨테이너의 체류는 없지만, 아시아로 되돌아갈 빈 컨테이너가 대량으로 장치돼 있다. 이로인해 각 선사들은 미국에 체류하는 공컨테이너의 회송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MSC는 최근 통상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되는 2만 3,000TEU급 선박을 유럽-아시아-북미서안간 펜듀럼항로에 투입했다. MSC가 소속해있는 2M의 태평양항로는 통상 1만3,000TEU급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MSC는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추가된 스페이스를 미국으로의 공 컨테이너 회송에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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