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확대로 해운시황이 약화된 가운데 중소형 벌크선박 시황은 반등의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남미곡물 출하시간이 예년보다 일찍 도래하면서 중국으로 중심으로 수송수요가 활발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시황수준은 캄사르막스급이 1일 8,000달러대이며 파나막스급과 핸디막스급은 공히 1일 6,000달러 후반대이다. 관련업계는 선박관리비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통상 초봄이면 브라질 등 남미 곡물 출하가 피크를 이룬다. 올해는 수확량도 풍작이어서 2월중순이후 출하가 시작됐으며 양하지는 중국행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는 돼지 콜레라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에서는 사료용 대두 수요가 감소했고 올해도 다소 그 영향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중국의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대두는 칸사르막스와 파나막스. 핸디막스 선박들이 주로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확대 영향으로 중국에 기항한 이력이 있는 선박은 14일 이후 경과해야 입항이 되는 조치는 각국이 취하고 있다. 
 

다만 브라질-중국 간 항해는 편도 45일 정도의 운송기간이 걸린다. 14일 룰에 저촉하지 않는 것도 브라질 등 남미의 대중국 수송이 활발한 배경의 하나로 분석된다. 중국에서의 하역도 순로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2월28일 런던시장의 주요항로 평균 현물 시황은 캄사르막스 8,147달러, 파나막스 6,704달러, 핸디막스 6,667달러였다. 케이프사이즈가 연일 2,000달러대로 침체중인 가운데 2월 중순이후 중소형 선박은 연속 상승해 반등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 벌커 시황이 반등한 반면 케이프사이즈 시황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수송수요의 둔화에 더해 브라질의 호우나 호주의 사이클론이 출하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28일부 18만gt급 케이프사이즈의 5개항로 평균 스팟시황은 하루 2,274달러선이다. 채산 분기점인 1일 2만달러대 후반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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