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사 MOL이 2020년 4월 1일부로 새로운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먼저 시너지 효과를 위해 3개의 새로운 부서를 설립하고, 2개의 탱커 부서를 통합할 계획이다. 새롭게 설립되는 부서는 오프쇼어 가스프로젝트, 페리 및 관련 사업부, 석탄&신재생 에너지부 등이다. 
오프쇼어 가스프로젝트 부서는 에너지 운송사업 내에서 설립되며, FSRU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LNG 벙커선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페리 및 관련 사업부는 그룹 비즈니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서 설립되며 기존 뉴앤클린 에너지(new & clean energy) 사업부서는 폐지하기로 했다. 
3번째 부서는 석탄&신재생 에너지프로젝트를 전담할 계획이다. 이 부서는 오프쇼어 풍력프로젝트 기능을 맡으며 기존 석탄&에너지 프로젝트 부서에 통합된다. 이를 통해 MOL은 환경과 탄소프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MOL은 환경 및 지속가능성 분야와 디지털 분야에서 최고임원을 선임하는 등 새로운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MOL의 구조조정 발표는 2019년 3분기 실적과 연계된다. MOL은 지난해 3분기 회계연도에서 순이익 228억엔(92억 9,600만불)을 거두었다. 이는 전년동기 143억엔에 비해 증가한 규모다. 또한 경상이익도 전년도 144억엔에서 211억엔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운송사업부는 탱커시장의 호황과 LNG운반선의 장기계약 등으로 매우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 컨테이너 사업부서에서는 ONE가 통합 2년차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반면, MOL의 2019년 3분기 매출액은 2,929억엔으로 전년동기 3,223억엔 대비 감소했다. 이는 컨테이너 사업부 등의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MOL의 2019년 전체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는 경상이익 500억엔, 순이익 400억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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