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카툰호 저수위에 기술지원, 추가요금 철폐로

기록적인 가뭄으로 파나마운하 중앙부에 위치한 가툰호의 수위가 낮아지는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가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정부는 가툰호의 수위가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로 파나마운하의 통항료와는 별도로 추가요금을 2월 15일부로 부과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수위부족대책을 지원함으로써 추가요금의 철폐를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성해사국과 일본선주협회의 임원이 2월 10-15일 파나마를 방문, 운항담당 장관과 해사청장와 회담을 갖고 추가요금의 철폐나 연기에 대해 협상했다.
 

그러나 파나마운차청 측은 추가요금을 부과해 통항량을 줄임으로써 운하의 물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주장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나마는 1월부터 4월까지 건기에 가툰호의 수위는 현재 약 1m 내려가 있으며 오는 5월의 우기에도 수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별요금을 철폐하고 싶은 일본 측은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지원을 제안했다. 그 대책으로 △카츠호 동쪽 80킬로미터에 있는 바야시 호수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방안 △하천에서 물을 끌어들이는 방안 △ 하수처리를 재이용하는 방안 △해수 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국교성과 외무성, JICA(국제협력기구)가 참가해 가츠호 물부족대책에 협력하고 있다.
 

2월 21일자 일본 해사신문에 따르면, 향후 파나마운하청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구체적인 대책 등 논의를 진행시킬 예정이다.


파나마운하청(ACP)이 도입하는 추가요금인 Fresh Water Surcharge(FWS)는 운항하는 일정규모의 선박에 대해서 일률적으로 1만달러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 외에도 가툰호의 수위에 따라 기존 통합요금의 1-10% 추가한다. 또한 1일당 통항 가능선박의 수를 31척에서 27척으로 줄인다.


파나마운하청은 지난해 6월 통항료 개정안을 공표했으나 일본 선주협회 등으로부터 재고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자 시행시기를 3월로 연기하고 일부 선형에 대해서는 인상폭도 줄이는 등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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