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시황, 코로나19 종식후 급등할까?
중국 부양책 등 “회복은 한정적” 견해도
 

코로나 19의 종식이후 드라이벌크 시황의 향방에 해운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반동현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 반면, 선박의 공급과잉이 상태화돼 시황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시황침체는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침체를 벗어난 이후 이황의 향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종식이후 시황 급등을 예측하는 근거는 1-3월의 비수요기를 지나면 중국이 경기후퇴를 피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 요인이다. 중국의 경제활동이 활성화되면 그 파급효과는 주변국에도 파급된다. 리먼 브라더스 쇼크이후 중국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드라이 시황을 견인한 것과 같은 전개를 예상하는 것이다.

선박의 공급측면에서도 호재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조선소의 도크 체류기간이 장기화돼 가동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신조선도 준공이 지연돼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황부진에 따른 고령선의 스크랩 진전과 SOx 규제에 따른 감속 심도화도 공급을 타이트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장마와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침쳬됐던 철광석 출하도 히복되고 있다. 3월이후 남미가 곡물의 출하시기에 들어간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미의 그레인 시즌과 잘 이어진다면 급등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예측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형 바이러스 감염문제 종식후에도 드라이 시황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채산분기점을 크게 밑도는 시황수준은 오래가지 않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시황의 제한적 회복을 주장하는 이들은 통상적인 선박의 문제가 해소되지는 않기 때문에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게다가 남미선적의 곡물이 출하철에 들어가지만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의 영향은 아직 남아있다.

중국의 사료용 곡물 수요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다는 것도 시황 급등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지만, 4월이후에는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물동량의 둔화가 해소되기 때문에 드라이시황은 일정정도 회복한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전망을 내는 전문가들은 펀더멘탈이 급회복하는 요소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최근 드라이시황은 연초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악의 수준에 대한 반등으로 센티먼트(시장심리) 요인으로 인해 급등할 수는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나왔다.

2월 19일 런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시황은 케이프사이즈의 주요항로 연평균 스팟시황은 전일 대비 75달러 높은 1일 2,713달러였으며 파나막스는 5,160달러(전일ㄷ비 289달러 상승), 스프라막스는 5,376달러(전일대비 88달러 상승)였다.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모든 선형이 손익분기점을 크게 밑도는 상항을 지속하고 있어 시황의 향방에 해운업계의 귀추가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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