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LNG연료 보급 관련 국제단체인 SEA/LNG는 2월 12일 리포트를 통해 LNG연료선박의 신조발주 잔량이 200척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LNG연료 공급선의 발주잔량도 27척으로 확대됐다.

기존 연료에 비해 환경부하가 적은 LNG는 제로배출시스템인 차세대연료기술이 확립될 때까지 과도기적 연료로 채용하는 선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LNG연료선은 올해 2월 12일 기준으로 세계에서 175척(LNG선제외)이 취항하고 있다. 신조발주잔량은 203척이며 LNG연료 레디(ready)선도 141척이 있다.
 

LNG연료선의 발주잔량은 2019년 6월 기준으로 155척이었는데,  그이후 반년만에 48척이 신규로 발주됐다.
 

LNG연료선박의 발주잔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탱커가 53척(취항후 44척)으로 가장 많고 컨테이너선이 40척(취항후 9척), 크루즈선 31척(취항후 2척) 순이다. 그밖에 RORO선*ROPAX가 18척(동 12척), 자동차선이 7척(동2척), 벌크선박 6척(동6척)이다.
 

LNG연료 공급선은 2019년초 기준으로 세계에서 6척밖에 가동되지 않았는데 현재는 12척이 가동되고 있으며 발주잔량은 27척까지 증가했다.

가동 중인 LNG연료공급선 12척은 LNG연료를 선구적으로 채용한 유럽을 중심으로 배치돼 있지만 미국과 한국에서도 운용이 시작됐다.
 

선박용 LNG연료의 공급을 시작한 항만은 93개항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54개 항만에서 LNG벙커링 설비의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LNG연료는 기존의 선박연료에 비해 SOX(황산화물)와 PM(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NOX(질산화물)의 배출량은 95%, CO2(이산화탄수) 배출량이 최대 21%까지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적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LNG연료의 공급체제가 잘 정비돼 있지 않고 비교적 선가가 비싸 초기투자비용이 증대하기 때문에 LNG연료선을 채용한 유럽지역을 운항하는 선박 등에 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보급에는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LNG의 공급증가에 따라 LNG가격이 안정돼 있는 점, LNG 공급자가 벙커링 체제의 구축에 힘쓰고 있는 점, 수소와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의 확립에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의 상황에 의해 LNG연료의 보급에 탄력이 붙고 있는 모양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