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COSCO Shipping Group에 조치됐던 일부 제재를 해제했다.

미국 재무부가 1월 31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COSCO Shipping Group에 부과한 일부 제재조치 중 대련 COSCO 탱커는 해체했다. 그러나 대련 COSCO 선박선원관리회사는 블랙리스트 목록에서 제거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제재 면제를 두 번 연장해 최근 면제기한을 2월 4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은 작년(2019년) 9월 25일 COSCO의 자회사인 대련 COSCO 탱커와 대련 COSCO 선원선박관리회사를 포함하여 다수의 중국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이는 40여척의 중국 선박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제재조치로 1,000척 이상의 유조선이 영향을 받았으며, 그 결과 국제원유운송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COSCO에 부과한 제재를 완전히 해제하지 않는 이유는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며, 그 대표적인 요구로는 이란으로부터의 석유 수입중단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의 이란석유 수입중지 동의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 관세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9년 이란으로부터 수입한 석유는 1,447만톤으로 2018년에 비해 약 50%가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은 매일 29만 5,400만배럴를 들여오는 등 여전히 이란 석유의 주요 구매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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