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유입 원천봉쇄 위한 예비비 편성, 방역 확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우리나라 수출입 관문인 여수·광양항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월 10일 YGPA에 따르면, 차민식 사장은 이날 오전 임원 및 부서장 회의를 열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현황을 보고 받고, 여수·광양항의 차단 대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이에 앞서 휴일인 9일에도 회사로 출근해 비상근무자들의 근무태세를 확인하고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사는 마스크, 손세정제, 열화상카메라, 체온계 등 방역 물품 구매 및 항만초소, 여객선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소독을 위해 긴급하게 예비비 2억원을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컨테이너 장치율 증가 및 장치공간 부족 등에 대비해 임시 장치가능 공간 확보 방안 등을 검토했다.

공사는 이 날 현재 광양항 컨테이너 장치량은 약 12만TEU이며 터미널, 항만관련부지, 인근도로 등을 활용 시 최대 약 22만TEU까지 장치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컨테이너부두의 장치율이 80%를 상회할 경우 공컨장치장 3∼5번 블럭과 4번 선석을 우선 활용하고, 이후 중장기적으로 7블럭과 자동차부두, 중마일반부두 및 인근도로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경유 및 기항선박에 대해서는 검역소와 협업해 지속적으로 방역을 실시 중이며 특히 제주↔여수 훼리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차 사장은 “수출입 관문항인 여수·광양항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선사 대리점, 유관기관 등과의 신속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며 “24시간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방역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