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해운과 조선 비즈니스에도 미치고 있다. 유럽의 오퍼레이터와 그리스선주의 일부가 중국과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전역으로의 도항을 자제하고 있다.
 

중국에서 예정돼 있는 행사가 연기되고 그로인해 주변국가의 방문도 취소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해외선사들의 아시아지역 방문이 감소하게 되면 향후 신조선 상담이 정체될 우려가 있다고 일본 관련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선박관리 측면에서도 중국에서 승선 선원의 교대를 할 수 없는 사례가 생겨 배선상의 조정이 필요하게 된 상황이라고 일본 해사신문은 전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일본시간으로 1월 31일이 시장에서 드라이 카고의 주력인 케이프사이즈 용선료가 1일당 약 4,000달러로 정선 수준까지 폭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는데다가 중국발 원료 물동량의 감소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조심스럽게 지적하고 있다.
 

일본의 상사 측에 따르면 중국조선소 등에서 진수식과 준공식 등 행사 지연이 검토되고 있다. 원래 중국 조선소에서의 행사에 맞추어 일본에도 방문해 일본 선주및 조선소와 신조선 상담에 들어가는 유럽의 오퍼레이터들이 많으나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그러한 비즈니스 기회가 상실돼 버리는 것은 아닌 지 일본 조선업계는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클락슨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벌크선박 준공량은 600척이 넘는다. 2021년에 예정돼 있는 선박 200척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최대 건조량을 보이고 있는 중국조선소에서는 매주 준공식 행사가 열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각 1월 30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공중위생상 비상사테를 선언함에 따라 유럽지역에서 중국으로의  이동이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MOL은 1월 31일 결산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질문에 “중국의 항만에 대해 모두 체크하고 있다”면서 “1척의 선박에서 중국 선원의 배승 교체가 불가능한 사례가 있고 선박관리에의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사는 현 시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은 한정적이지만 중국이 원료 물동량이 중심지이기 때문에 세계 해상 물동량과 관련 코로나바이러의 영향은 이후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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