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의 시대를 넘어 극지의 시대! 부산을 동북아 극지관문도시로!’

청소년 남극체험탐험대와 함께 남극땅 밟고 동북아 극지관문도시 의지 천명

부산시와 남극 관문도시인 칠레 마젤란 주가 현지시간 1월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1월 29일 오전 4시) 마젤란 주 청사 회의실에서 극지 분야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한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 박진석 해양수산물류국장 및 (사)극지해양미래포럼 극지체험탐험대원, (사)극지해양미래포럼 극지연구소 진동민 기획부장 등이 참석한다.

마젤란 주와 극지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은 2017년에 장보고과학기지의 관문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극지 분야 MOU를 체결한 이후, 세종과학기지의 관문도시 푼타아레나스가 속한 마젤란 주와의 후속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향후 양 도시 간 극지 관련 우수정보와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기관들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12월 26일 부경대에서 청소년 550명이 참여한 극지 상식 및 골든벨 대회와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된 ‘again 1985 남극체험탐험대원’ 청소년 4명도 함께 할 예정이다. 고교생 남극탐험대는 국내 처음이며, 모든 비용은 극지해양미래포럼이 민간단체 후원 등을 받아 부담한다. 부산시에서는 박진석 해양수산물류국장이 남극 방문에 동행한다. 박진석 국장은 당일 행사에서 부산시와 남극관문도시인 마젤란주간 극지분야 MOU를 체결한 후, 양 도시 간 다양한 교류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남극체험탐험대장은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의 이동화 부위원장이 맡는다. 이동화 부위원장은 1985년 11월 16일 한국 최초로 남극땅을 밟은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남극관측탐험대원으로, 세종과학기지 건설에 참여하고 1차 월동대원을 지내는 등 남극 전문가이다. 탐험대는 1월 8일 부산시청에서 발대식을 열었으며, 발대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제 세계는 해양의 시대를 넘어 극지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차세대 쇄빙 연구선 모항이 부산으로 결정되고 극지 연구 인프라가 부산에 모이게 되면 부산은 명실상부 극지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극지 산업은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분야인 만큼 시는 이번 청소년 남극 탐험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산시는 남극체험탐험대와 함께 현지시간 1월 30일 남극에 들어갈 예정이며, 지자체의 남극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가 동북아 극지 관문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남극 방문을 결정했다”며 “극지 선진도시와 다양한 교류방안을 논의하여 부산시가 극지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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