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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료유 호환성 검증없이 절대 혼합사용 안돼”
[0호] 2020년 01월 16일 (목) 16:06:09 이인애 komares@chol.com

포커스/ ‘LSFO 선박연료유 공급을 위한 설명회’

“다른 연료유 호환성 검증없이 절대 혼합사용 안돼”

1월 15일 서울 코리안리빌딩 내외항해운업계, 정부, 정유사 130여명 참여
0.5%연료유 사용가이드,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K에너지 생산*출하계획
“VLSFO 특성만 이해하면 충분히 대응, 단 특성 다양해 ‘맞춤관리’ 필요”

 

   
 

IMO의 SOx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연료로 이용되는 저유황유(LSFO)의 공급현황과 대응동향에 대해 해운업계와 정유사, 정부 및 관련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마련됐다.


1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소재 코리안리빌딩 12층에서 개최된 ‘LSFO 선박연료유 공급을 위한 설명회’는 1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SFO를 비롯한 SOx 0.5% 연료유 공급과 사용가이드와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등 정유사의 생산 및 출하계획 안내, 한국해운조합의 석유류 공급사업 안내 등을 발표에 이어 발표내용에 대한 업계와 정유사, 정부간 질의답변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운조합이 주최한 LSFO 선박연료유 공급 설명회에는 해양수산부에서 MARPOL 담당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해운조합에서 장수익 본부장과 최종진 실장이, 선주협회에서는 이철중 이사와 원민호 부장 등이, 내외항해운업계에서 벙커링 관련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해 LSFO 공급과 관련 현장에 발생하고 있는 문제와 애로에 대해 정유사와 정부를 대상으로 질의하거나 건의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1월 1일부로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이 기존 3.5%에서 0.5%로 강화되면서 시행 초기 저유황유의 공급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 저유황유 공급현황과 저유황유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한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설명회는 △한국해운조합의 저유황유 공급사업 및 공급절차 설명 △ ‘황함유량 0.5% 연료유 공급과 사용가이드’ △국내 정유사 3개사의 저유황유 출하계획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서 ‘황함유량 0.5% 연료유 공급과 사용가이드’의 공동번역자인 김철환 만에너지솔루션즈코리아(주) 팀장은 “황함유량 0.5% VLSFO의 특징과 특성을 이해하면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올해부터 강화된 환경규제에는 해상연료유 품질기준이 ISO 8217:2017 ED6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팀장은 “VLSFO의 특성은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기 때문에 그 특성에 따른 맞춤식 솔루션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원과 공무감독, 연료구매담당자 수급 or 수급예정
연료유 주요특성 정확히 이해하고 처리절차계획 수립해야”


이날 발표자료에 따르면, VLSFO의 특성은 원유의 산지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 생산시 사용된 혼합 원료유의 종류 및 정유/정제 공정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연료공급 지역과 공급업체에 따라 달라지고 심지어 같은 공급업체라도 생산 시마다 특성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수급 또는 사용 연료유의 샘플분석 결과를 검토해 특징과 특성에 맞는 맞춤관리가 요구된다. 이와관련 김 팀장은 “선원과 공무감독, 연료구매 담당자가 수급이나 수급예정 연료유의 주요 특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따른 처리절차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팀장은 “연료유 공급자는 반드시 안정적인 연료유를 공급할 의무가 있다”면서 “안정성이 나쁘다는 것은 단독 연료유를 저장하거나 사용 중에 그 상태의 변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서로 다른 종류의 연료유를 절대 혼합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연료 혼합을 원할 경우 연료유들의 호환성이 검증될 때까지 혼합해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신규 연료유 수급은 두 빈 탱크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료유 혼합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새로운 연료유 수급전 기존 연료유 양을 가능한 줄이고 기존 연료유와 신규 연료유간 호환성을 테스트해야 한다. 이때 본선에서 가장 쉽게 호환성을 테스트하는 방법은 ‘스팟 테스트’로 혼합하고자 하는 두 연료의 샘플을 실제 혼합비율로 섞어서 실험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해운업계는 정유사에 스팟 테스트를 요청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정유사는 테스트에는 1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꼭 필요한 경우 가능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김 팀장은 “VLSFO 연료유에서 미세촉매물질 함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지만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세촉매물질이 과다하면 연료공급계통 및 연소실의 라이너 및 피스톤링이 과대 마모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미세촉매물질의 양은 항항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GS칼텍스, VLSFO 월 3만톤 여수 부산 평택 3곳서 출하
HSFO는 인천과 여수 2지역서 출하 예정


이날 설명회 발표내용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저유황 원유를 활용해 저유황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여수공장과 부산물류센터, 평택터미널 3곳에서 VLSFO를 출하하고 있다. VLSFO의 공급을 위해 사용하는 급유선은 22척이며 월 3만톤 가량을 생산, 출하하고 있다.


GS칼텍스는 HSFO의 공급과 관련, 최근 수요감소로 인해 월간 12만톤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천과 여수 2개 지역에서 출하할 예정이며 15척의 급유선이 이용된다.


최근 인천지역에서의 VLSFO공급 불안정에 대한 질문에 GS 칼텍스 발표자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shortage현상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인천과 부산 등 주요 국제항만내에서도 황함유량 0.1%로 규제가 강화되는데 이에 대응한 연료유 공급에 대해서는 “LS MGO를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VLSFO의 품질문제에 대해서는 “2019년 10월부터 출하하고 있는데 아직 한 건의 문제도 없었다”며 GS칼텍스 생산 VLSFO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급유선 공급에 대한 질문에는 용역사를 통해 급유하고 있고 그중 절반 정도의 급유선은 GS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VLSFO의 혼용에 대해서는 “자사 연료유간 혼용은 문제가 없지만 타사 연료유와의 혼용은 원유 소스별로 특성 등이 다르고 클레임 발생시 책임소재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 평택, 부산, 울산, 옥계...VLSFO, MGO 출하
특허공정으로 아스팔텐 제거한 VLSFO ‘현대 S-TAR’개발 공급


현대오일뱅크도 선박연료유 출하설비 현황을 발표했다. 동사는 대산공장, 평택물류센터, 부산물류센터, 울산물류센터, 옥계물류센터 등 5개지역에서 LSFO를 비롯한 선박연료유를 출하하고 있다.


대산공장에서는 LSFO와 MGO 0.5, MGO 0.1, MG) 0.05를 생산출하하고 있고, 평택물류센터에서는 LSFO와 MGO 0.1, 부산물류센터에서는 LSFO, MGO 0.5, MG0.1, B/A 0.3, 울산물류센터는 LSFO, MGO 0.05, MFO380(블렌딩 불가), 옥계물류센터는 MGO 0.1을 추진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담당자는 발표를 통해 “도입원유의 다변화와 공정설비 투자를 통해 IMO 2020 규제를 대비했다”면서 “잔사유 탈황공정에 특허공정인 아스팔텐 제거공정을 거쳐 초청정 해상선박유 ‘현대 S-TAR’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사는 “실제선박에서 약 6개월간 운항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실제선박에서 사용하는 청정기와 동일한 청정기를 생산공정에 설치하고 테스트를 거친 후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품질에 대한 검증을 통해 고품질 LSFO를 생산하고 있음을 자신있게 홍보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현대중공업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따라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의 시운전선박에 ‘현대 S-TAR’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에너지, 울산공장 전용 탈황공정 가동 3월부터 LSFO 4만 B/D 생산 예정


SK에너지는 울산공장과 부산, 광양 3개지역에서 LSFO를 공급하고 있다. 동사는 울산공장에서 3월부터 LSFO 전용공정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는 임시 LSFO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부산과 광양은 현재 울산에서 이송해서 LSFO를 공급하고 있다. 광양의 경우 HSFO를 LSFO로 전환을 위한 탱크공사를 2월말까지 진행된다.


HSFO의 경우, 동사는 올해 1월중 MF 계열 유종생산을 중단하고 0.3% B/A를 한시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1월 15-17일기준)는 육상에서의 출하만 가능하다. HSFO 급유선 확보가 어려워 해상출하가 불가한 상황이다. 그러나 1월말부터 수입물량으로 대체해 공급할 예정이며 HSFO 전용탱크와 급유선도 확보를 추진 중이다. 동사의 MGO공급 정상이며 MDO는 공급이 중단됐다.


SK에너지가 VLSFO의 생산설비를 통해 생산하는 저유황유 SK LSFO는 고유황 중질유를 탈황하는 별도의 공정으로 오는 3월부터 4만 B/D를 생산할 예정이다. 동사는 발표자료를 통해 전용 탈황설비 투자에 1조원 규모의 비용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 "생산자 다른 LSFO 혼용 테스트 정부 지원" 건의, 정부 "PSC강화에 잘 대비" 당부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생산자가 다른 LSFO의 혼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혼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를 정부차원에서 마련해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으며, 정부 관계자는 “Serphur Cap 시행으로 각국의 항만국통제(PSC)가 강화되고 있으니 조심하고 잘 대비해 달라”로 당부했다.


한편 설명회와 관련, 김영무 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은 “설명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해 선사 의견을 취합하여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향후 저유황유 공급 및 사용과 관련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경우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주협회는 IMO 황산화물규제와 관련해 저유황유 공급물량 부족, 혼합유 공급에 따른 문제, 정유사의 단일선체 급유선 입항 금지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저유황유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운조합도 “이번 설명회가 석유류 공급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혼란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의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 조합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보다 안정적인 석유류 공급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저유황유 관련 설명회는 부산지역에 위치한 선사들을 위해 1월 17일 부산 중앙동 관정빌딩에서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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