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시아-유럽 선복량 축소
끝을 모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머스크가 물동량이 넘치는 아시아-유럽항로의 선복량 마저도 축소하게 됐다. 머스크측은 "심각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선복량 축소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선복량 축소를 통한 비용절감을 위해 4개의 아시아-유럽 서비스 중 하나인 AE5서비스를 중지하고 AE8서비스의 구간을 연장하여 대만의 카오슝항까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AE5서비스는 7월 5일 마지막으로 카오슝에 기항하고 종료됐다.

 

머스크 측은 최대한 경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당 2,000feu의 선복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로테르담에서 출발하는 동향 서비스인 AE7도 7월 8일부터 개편되어 모로코의 탕헤르, 말레이시아의 탄중 펠레파스, 중국의 염전항 등에 추가로 기항하게 됐다.

 

머스크, 친환경 선박 18척 발주
신기술 ‘waste heat recovery system’ 도입

머스크 라인이 현대중공업에 4,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8척을 발주했다. 이 선박들에는 모두 폐열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신기술인 ‘waste heat recovery system’를 도입했다.

 

이 컨선은 척당에 9,100만 US달러로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에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며,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남부 항로에 투입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사하라이남 항로는 매년 평균 수입 11%, 수출 7%의 성장세를 기록하여 2002년 이후 거의 2배에 가까운 물동량이 증가한 바 있다. 머스크 관계자는 “이번에 발주한 선박들은 머스크의 선대 개선 및 발전 프로그램의 일부”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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