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항의 2019년 컨테이너처리물동량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4,330만TEU를 기록했다. 상해항이 연간 처리량이 4,000만TEU를 넘어선 것은 3년 연속이며, 미중무역 마찰의 영향이 우려됐지만 유럽행 등 활발한 수요를 통해 10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싱가포르항만의 2019년 실적이 아직 공표되지 않았지만 상해항이 10년연속으로 컨테이너처리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은 거의 확실해보인다고 해외언론들이 예측하고 있다.


상해항의 지난해 실적은 동항을 운영하는 상해국제항무집단(SIPG)이 집계했다. 상해항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리먼 브러더스이후 2010년부터이다. 2009년에는 10.7% 감소로 크게 침체되었는데, 다음해인 2010년에는 16.3% 증가로 돌아섰다. 그이후 매년 상해항은 안정적인 신장률을 기록해왔다.


아직 지난해 연간 취급량을 발표한 곳은 상해항 이외에 없다. 1-11월 누계치를 통해 보면 세계 2위인 싱가포르항은 3,399만 5,000TEU였고 3위인 닝보항은 2,560만TEU, 4위 선전항은 2,359만TEU. 5위 광저우항은 2,083만TEU였다. 상해항은 물론 상위 5위항의 순위도 전년과 같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2004년 세계 1위의 항만이던 홍콩항은 2018년 1,964만TEU를 기록해 2년 연속 2,000만TEU에 못미치는 실적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홍콩항은 2019년에도 1,900만TEU를 밑돌 공산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부산항은 2019년1-10월 누계 1,824만TEU로, 전년동기에 비해 2.1% 증가한 컨처리량을 기록해 연간 2,000만TEU를 넘길 것으로 해외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