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시장 원만한 회복, 컨선 안정유지, LNG선 활력

벌크선 시장, 원활한 회복

중국의 드라이벌크선 수입은 시장 균형을 위한 수요의 주요 원동력이다. 현재 중국 항민의 철광석 재고는 121억톤으로 유지되고 있고, 석탄 수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특히 올해 중국 철강 생산량이 10억톤으로 예상되며 철광석 수입을 선도할 전망이다.

Banchero Costa에 따르면, 2019년 벌크선의 실제 선복량은 4,000만dwt이며, 순선박 성장률은 3%였다. 2020년에는 대부분의 글로벌 벌크선들이 선박연료를 비싼 저유황유로 전환하면서 일부 벌크선은 퇴출할 수 있어 수요와 공급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20년 벌크선 인도량은 약 2.3% 증가하여 수요가 3.2% 증가한 것보다 낮아 공급이 수요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현재 많은 해운사들은 2020년 벌크선 시장이 순조롭게 천천히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조선 시장, 지속적으로 개선... 여전히 ​​신중해야

2019년 첫 9개월 동안 유조선 선복량은 작년 대비 실질적으로 증가한 반면, 해체수는 52% 감소하여 선박과잉문제가 발생했다.

전체적인 공급과 수요측면에서 보면, 아시아가 수요의 63%를 차지했고 중국이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29%를 점유했다. 수출 측면에서는 중동이 51%를 점유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영향과 OPEC 생산량 감축으로 인해 미국 수출점유율이 중동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하는 견해도 나왔다. 2018년 말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려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이동하면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선 바 있다.

미국에서 극동까지의 거리가 중동에서 극동까지의 거리의 3배이므로, 2020년 전 세계 해상원유 운송량이 2%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미국이 운송수요를 4.4%까지 증가한다면, 전 세계 VLCC 수요가 최고 5.7%에서 9.9%까지 증가되 VLCC 운송비는 예상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유조선 시장은 상대적으로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IMO 환경규제로 인해 일부 선박은 스크러버 설치로 현물시장에서 철수하며 공급량 긴장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도 예측된다. 즉, VLCC 건조시장은 2020년에도 계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험상황으로 인한 주의가 요구된다.

컨테이너선 시장, 안정성 유지 예상

현재 컨테이너선 시장이 직면한 수요·공급상황은 비교적 복잡하다. 세계경제무역 성장률이 감소하고 해상화물 물동량의 성장속도가 이전보다 높지 않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0월 기준, 컨테이너선의 총선복량은 94만TEU로, 2018년 같은 기간 123만TEU에 비해 23.6% 감소했다. IMO환경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전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약 110억달러 저유황유사용에 따른 비용부담과 운임 대폭 인하 등 악재에 직면하고 있어 더 많은 컨테이너선이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컨테이너선 해체량은 작년 동기대비 약 370% 크게 증가했지만 현재 신조 발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전 세계 물동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는 컨테이너선 공급량 구조개선에 도움이 됐다.

또한 하파그로이드의 예측에 따르면, 2020년 일정량의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며, 물동량의 순성장률은 약 3%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예측 수요성장률과 동일한 수치이다.

현재 대부분의 선주들은 시장 추세와 저유황유 규제에 대한 다양한 기술방안 운영을 관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정기선 회사들은 선복의 대형화를 완성했지만 2020년 대형신조발주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즉, 시장경쟁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컨테이너선 건조시장은 2020년에는 어렵지만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액화가스 시장, LNG선 활력 가득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LNG 선박의 주문량은 36척, 310만dwt였으며, LPG선박의 주문량은 37척, 92만dwt였다. 이는 작년 대비 LNG선박은 16.4%, LPG선박은 14% 감소한 수치이다. 앞으로 전 세계의 친환경 에너지 전략이 추진됨에 따라, 천연가스는 전 세계 에너지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며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 예측에 따르면, LNG수출측면에서 앞으로 LNG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미국이 2020년 천연가스의 순수 수출국이 될 것이며, 2025년에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이후, 전 세계 LNG사업 투자는 500억달러를 넘었으며, 2024년까지 전 세계 LNG 수출량은 5,550억㎥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 호주,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카타르 등 기타 국가의 LNG생산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LNG수입에서 아시아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석탄감축·가스증대'라는 에너지 계획에 따라, 석유 및 석탄 등 전통적인 에너지원에서 액화가스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2020년까지 중국의 천연가스 시장 점유율은 6%에서 10%로, 2030년까지 15% 증가가 예측된다. 또한 중국은 액화천연가스에 계속해서 투자할 방침이며, 특히 LNG선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

이밖에 인도는 LNG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유럽도 LNG수입량을 어느정도 증가시키는 등 LNG선박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2019년 LNG선박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천연에너지의 막대한 수요 추진에 따라 2020년에는 LNG선박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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