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의 2020년 황산화물 규제에 따라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은 약 150억달러의 비용 증가가 전망된다.

드류어리에 따르면, 선박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할 때부터 새로운 저황연료 서차지(LSS, Low Sulphur Surcharge)가 프레이트 운임에 추가된다. 평균적으로 아시아-유럽 노선의 LSS는 40피트 컨테이너당 250달러이다. 반면 극동-인도양 노선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00달러이다. 머스크, MSC, COSCO, CMA CGM, 하파그로이드, ONE, 에버그린, 양밍, 현대상선, PIL 등 전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은 모두 LSS를 시행하고 있다.

머스크의 경우 비용 상승을 커버하기 위해 화주들에게 2개의 메카니즘을 도입했다. 3개월 미만 단기계약은 EFF(Environmental Fuel Fee)를 부과하며, 장기운송계약 화주들에게는 BAF(Bunker Adjustment Factor)를 부과한다. EFF와 BAF 레벨은 노선별로 다양하게 부과된다. 또한 머스크는 이미 Vopak, Koole, PBF 로지스틱스와 협력 이니셔티브를 맺고, 0.5% 순응연료의 저장 및 처리시설들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미국 뉴저지에 구축했다. 

대다수 해운선사들은 2020년 1월부로 글로벌 프레이트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류어리는 “전체 프레이트 운임은 분명히 상승한다. 그러나 동서항로는 미중 무역갈등, 선사간 높은 경쟁, 글로벌 불황으로 인한 더딘 수요 등의 요인으로 일부 비용 압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인트라아시아와 북남항로는 개발도상국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인도, 이란, 러시아 등에서 높은 운임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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