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신기술 전망’, 해운업계 4차산업혁명 기술 등장해

12월 3일부터 6일까지 상해에서 개최된 ‘2019 중국 국제해사과학기술전람회’에서 DNV GL가 LPG 연료에 관해 새로 재정된 선박 규범과 ‘Gas fuelled LPG’ 표기법을 발표하고, ‘2030 신기술 전망’에서 새로 등장한 4차산업혁명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LPG, IMO 2020 SOx 규제 부합해|

DNV GL은 현재 IMO 2020 SOx 규제시행과 관련, LNG를 제외한 다른 대체 연료의 국제규칙에 여전히 빈틈이 있다고 지적했다.

DNV GL의 연구 결과, 현재 LNG 이외에 낮은 인화점 연료들은 ‘대체설계법’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셀계법’은 시스템의 안전성, 신뢰성 및 의존성이 기존의 주요 연료 및 보조엔진과 동등한 것으로 표시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은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필요해 대체연료의 활용과 확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LPG연료는 온실가스와 다른 오염 물질을 포함한 선박의 대기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고유황유(HFO) 또는 산화마그네슘(MgO)연료와 비교했을 때, SOx 배출문제를 해소하고, 약 17%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LPG는 액체탱크 시스템에 사용되는 재료가 암모니아 연료에 적합하기 때문에 암모니아 연료의 전환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어, LPG에서 암모니아 연료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LPG연료의 이점을 설명했다.

이번 ‘Gas fuelled LPG’표기법은 LNG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DNV GL 코드를 기반으로, LPG와 LNG의 특성과 위상의 차이를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순수한 가스 연료와 이중 연료 내연 기관, 보일러 및 가스 터빈이 포함된다. 또한 LPG를 사용하는 주엔진과 보조엔진, 보일러 등을 고려해 설비설치 등 각 방면의 요구를 고려했다.

Geir Dugstad DNV GL 선박 분류 총감독이자 기술 총감독은 “우리는 새로운 규범과 표기법을 통해 LPG에 관심있는 선주에게 직접적인 수단을 제공하며, IGF Code(액화가스운반선 안전기준. International Code of Safety for Ships using Gases or other Low-flashpoint Fuels)에 규정된 대체 설계 방법에 부합한다”라며 “해사업계의 연료 상황이 다각화되어 변하기 때문에, 새로운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서 규범과 규칙의 범위를 계속적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nut Ørbeck – Nilssen,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는 생활방식과 작업방식 및 환경에 지대한 영향 가져올 것”


DNV GL은 업계의 이해 및 관리와 새로운 기회 이용을 돕기 위해 ‘2030년 기술전망 보고서’도 함께 발표했다.

해사부 CEO Knut Ørbeck – Nilssen는 최신 DNV GL 2030 기술 전망을 소개하며, “미래 10년은 역사의 전환점으로써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는 우리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작업 방식 및 환경에 대한 지대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DNV GL ‘2030 기술 전망 보고서’에서는 ‘미래 10년간,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기술은 어떤 것인가’ ‘위험과 기회는 어떤 것인가’ ‘그것들이 해사영역에서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라는 주요한 문제들을 제시하며, 항만, 에너지 산업 등을 포함한 주요 기술 경향과 관련 위험들을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IMO 2020 SOx규제로 새로운 대체연료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등장하였고, 해운업계는 많은 연구, 측정과 실험을 통해 바이오연료나 암모니아 등 새로운 연료를 운영하기 위한 안전규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해운업계에 △인공지능기술 △3D프린팅 △5G네트워크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이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인공지능기술로 프로세스의 효율이 향상되어 전 세계 해사고객과 협력을 펼칠 수 있게 되었으며, 3D프린팅을 통해 2030년에는 예비 부품을 제작하고 운송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되 가치사슬에 대한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5G네트워크의 출현으로 수많은 업계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며, IoT을 이용해 2030년에는 약 5,000억대의 장치가 서로 연결돼 다른 대륙의 컨트롤센터에 접속하여 원격관리 및 선박운영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Nilssen은 4차산업혁명기술로 인해 발전된 자동화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끊임없는 출현은 새로운 보안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할 것이라 지적하며, “향후 ‘기술의 행복시대’를 맞이하더라도, 미래 10년은 위험에 직면할 것이며, 특히 기후변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힘이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우려했지만, “부정적 결과를 피하는 주도권은 우리의 손에 쥐고 있으며, 정확한 프레임워크가 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해상안전의 개념도 변화하여 위험을 줄이는 전체 프레임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고 미래 해운업의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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