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구역도
조사구역도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항만의 안전항해를 위해 2019년 3월부터 실시한 인천항 및 경인항 항만해역 정밀수로측량을 11월에 끝마쳤다.

올해 조사구역은 연간 약 18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국내외 여객항로를 포함하고 있으며, 서해안에서 가장 큰 항만 규모와 물동량을 가지고 있는 인천항 및 경인항 해역으로 과거에는 3개년에 걸쳐 구역을 나눠 조사했으나, 올해는 항만해역 전체구역에 대해 일괄적으로 다중빔음향측심기, 사이드스캔소나 등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정밀 해저지형 및 항해 위험물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5개의 항로 중 연안여객선항로, 1항로 및 3항로 구역은 과거 조사한 자료와 비교 시 해저지형의 변화가 미미하며, 인천 신항항로는 준설이 이루어져 전반적으로 3~4m정도 수심이 깊어진 양상을 보인다.

반면 경인항 입구 항로지역은 5년 사이 약 6m 정도 퇴적된 것으로 조사되어 긴급하게 선박항해 안전을 위해 항행통보 조치 및 보정도를 2019년 8월 2일에 간행했다.

여기서 항행통보는 수로도서지의 수정, 항해에 필요한 경고, 그 밖에 해상교통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항해자 등 관련 정보가 필요한 자에게 제공하는 인쇄물과 수치 제작물이며, 보정도는 새로운 해도를 간행할 정도가 안되는 작은 구역의 변화 상황을 이미 간행된 해도에 대한 정정 도면으로 만들어 항행통보에 첨부하여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조사를 통해 새로이 발견된 주요 항해위험물로는 항로 이외 지역에서 침선 2곳, 닻 1곳, 블록 4곳이 발견됐으며, 인천대교 서측에 위치한 활모양의 사주(길이 950m, 폭 185m)는 2012년도 조사 당시와 비교하여 높이가 약 20cm 높아졌고, 북동쪽으로 300m 정도 위치가 이동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당 항해위험물 사주에 대해서는 항해통보 및 해도개정을 통해 선박항해 안전정보로 제공된다.

인천항 및 경인항 항만해역 조사결과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한 항해용 정보로 활용될 뿐 아니라, 주요 항로 침식·퇴직 경향분석 등을 통하여 항만해역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관계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항만해역 정밀수로측량’은 30개 무역항 및 29개 연안항을 대상으로 입·출항 선박의 항해안전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항만관리 지원을 위해 실시하는 조사이다.

그동안 항만해역조사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에 걸쳐 전반적인 1차 조사를 완료했으며, 그 이후부터 항만별 주기에 따라 2차조사를 시행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선박 항해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황준 국립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장은 “무역항 및 연안항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밀수로측량을 시행함으로써 항만 해상교통안전확보와 항만개발 등 해양 정책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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