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빅3(NYK, MOL, K라인)’ 선사들이 2019년 회계연도 상반기에 정기선 실적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이루었다. 

3사의 컨테이너 해운 합작 법인 ONE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운영 비용의 절감 뿐 아니라 서비스 안정화, 물동량 회복, 스페이스 최적 활용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따라 가장 먼저 MOL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MOL은 2019년 9월 30일말 기준 2분기에서 256억엔(2억 3,700만불)의 순이익을 거두었다. 이는 전년동기 57억엔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MOL의 매출액은 올 2분기에 5,743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액 6,198억엔 보다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는 컨테이너사업 분야의 매출액이 포함되지 않았다.

NYK의 경우 올 상반기에 111억엔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 97억엔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NYK의 상반기 매출액은 8,247억엔으로, 전년도 상반기 9,156억엔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자회사 지분 매각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K라인 역시 ONE의 개선된 실적을 반영해 순이익 흑자를 거두었다. K라인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63억엔으로, 전년도 246억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의 경우 3,724억엔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161억엔에 비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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