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이 향후 3년 내로 저황연료(LSFO)를 공급할 수 있는 최대 100척의 바지선을 발주하여 선대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노펙은 중국 조선소에서 50척의 선박을 발주하고, 나머지 50척은 용선한다는 계획이다. 50척의 신조선은 8,000-1만dwt급으로 건조될 예정이며, 선가는 약 5억 7,191만달러이다. 용선 예정 선박은 소형선박으로 3,000-4,000dwt 규모이다.

올 초 시노펙은 2020년에 1,000만톤의 LSFO를 생산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선박 저황연료 생산량을 2023년까지 1,500만톤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노펙은 저황연료를 중국 저우산항을 비롯한 대형 항만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싱가포르 항을 포함한 50개 이상의 해외항만에서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7년 이래 석유 정제회사들은 저유황 선박연료에 대한 생산 R&D를 진행해왔으며, 시노펙의 정제소들은 연안지역에 위치하여 친환경 선박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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