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부터 고성군까지 해저재질조사 결과 대부분 뻘로 밝혀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연안공간의 형상 및 위치, 재질정보 제공을 위해 경남 남해 동부 부근 해역에 대하여 항공기 및 선박을 이용한 해저재질조사를 실시하고 연안해역 재질분포도를 제작했다.

연안해역 재질분포도란 우리나라 연안해역 재질의 공간적인 분포를 표현한 도면으로 암반, 모래 등 해저표층 재질 4개와 도로, 건물, 토양, 농경지 등 육상 표층의 재질 12개로 분류한 도면이다.

그동안 선박을 이용한 수로측량 시 해도에 표기되는 점단위 재질 자료로는 넓은 면적의 재질 표현에 한계가 있어 2015년부터 항공기를 이용, 해수 탁도에 의해 조사가 불가한 서해안을 제외한 동·남해안의 연안해역 재질분포도를 제작하여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올해 연안해역 재질분포도 제작 구역은 경상남도 남해군에서부터 사량도, 고성군을 아우르는 연안해역이며, 남해군 상주 은모래해변과 고성군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포함되어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남 남해군 동부부근 연안해역은 대부분 뻘 재질 86.9%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반 7.59%, 모래 3.20%, 자갈 2.31% 순으로 분포되었다.

남해군 서쪽 해안은 암반과 자갈 재질이 우세한 반면 남해군 동쪽은 은모래 해수욕장을 따라 모래재질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량도 부근 및 고성군 해역 또한 전체적으로 뻘 재질로 덮여있으며 고성군 공룡발자국 화석지와 사량도 연안 쪽으로는 암반과 자갈재질이 주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남해군에서 고성군까지 연안해역 재질분포도가 완성됨에 따라 해당지역에 해양방재, 정박지 선정, 케이블매설, 자원 탐사분야, 해양정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연안해역의 개발 및 관리, 해양환경 보존 등 해양정책과 해양연구 지원 뿐 만 아니라 국민들의 해양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해양공간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2020년 부산부근 해역을 끝으로 동·남해안 연안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2019년 연안해역 재질분포도는 12월 말 지자체, 해군, 해경 등 관련기관에 배부하고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을 통하여 대국민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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