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 해양인의 축제, 55국, 1,115 업체 참가, 2,600여 부스 마련
상담건수 총 435건...수출상담액 3억 3,000만 달러, 계약성사 금액 7,000만 달러, 관광객 6만여명 대성황 이뤄

 

 
 

10월 22일-25일 부산 벡스코서
코마린 콘퍼런스, 각종 기술세미나와 수출상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려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대한민국해군, 한국무역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이 공동으로 ‘2019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9)’을 개최했다.

조선·해양·방위·항만 산업의 국내 최대 전시회인 ‘2019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9)’은 2001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써 부산 벡스코 1, 2전시장에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마린위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등 세 개의 전시회로 최첨단 장비 및 신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총 55개국 1,115여 업체가 참가해 2,600여 부스가 대규모로 전시되어 6만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하여 대성황을 이뤘다.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업체가 행사장 가운데 위치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한국가스공사, 한화시스템, 풍산, 엘아지(LIG) 넥스원 등의 국내기업과 엠티유(MTU), 에머슨(EMERSON), 콩스버스(KONGSBERG), 후루노(FURUNO),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 글로벌기업이 대거 참가해 조선기술 및 기자재, 해양장비 등 관련 제품이 전시됐다.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SEA-PORT)’은 첨단 해운항만 정보통신(IT) 신기술 및 항만 크레인, 리프트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국제 해양방위 산업전(MADEX)’은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러시아 등 11개국 16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함정기술, 해양방위시스템 등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최첨단 무기체계 및 신기술을 소개하는 등 국내외 해양방위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이 되었다.

또한 주요 부대행사로 △코마린 콘퍼런스 △세계조선전문가 포럼 △기술정책 세미나 △세계학술대회 △함정기술 및 무기체계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신기술을 소개하고, 기술발전 방향을 제시해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가 기술개발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 간의 상호협력할 수 있는 마케팅의 장이 마련됐다. 해군에서는 함정공개 행사, 의장대 및 군악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여 국·내외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컨퍼런스홀서 수출상담회 개최, 10월 23일-24일 이틀간

한편 전시회 옆 컨퍼런스홀에서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해외 바이어와 국내업체간의 수출상담회(2019 Global Offshore & Marine Plaza)가 진행됐다.

상담건수는 총 435건으로 많은 해외 바이어가 상담했으며, 수출상담액은 3억 3,000만 달러, 계약성사 금액은 7,000만 달러로 집계되는 등 2015년에 개최됐던 동 전시회보다 수출상담액 면에서는 1억 달러가 증가하며, 국내 최대 조선해양전시회에 걸맞는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업체가 국내업체의 해양플랜트 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개발·생산 국내업체인 세보테크(SEBOTECH)가 석유·가스 시추와 생산용 해양플랜트를 생산하는 싱가포르 업체인 시나코(SINACO)와 MOU와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그 외에 시나코는 벨브제조 업체 프로세이브(Prosave), 플라스틱 필름제조 업체 DK 폴리테크 등 국내업체와 MOU를 맺었다. 또한 해양석유 열교환기 말레이시아 제조업체인 파워 히트 익스체인저(POWER HEAT EXCHANGER)도 금속·철강 국내제조업체인 엘리온(Elyon Industry)과 MOU체결을 하며 6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변화하는 환경보호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발맞추는 기업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는 ‘Greenship&LNG 특별관’과 ‘Oil&Gas관’이 새로 조성되어 미래 그린쉽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외 참가업체 및 전문가들이 모여 신제품 쇼케이스 및 기술 세미나까지 마련돼 내년 SOx규제에 대해 해운업계가 주시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한 보쉬, 에머슨, ABB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조선기술과 기자재, 해양장비 등 관련 제품을 전시했으며, 오스트리아, 중국, 덴마크, 핀란드, 독일, 그리스,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영국, 미국 등의 국가관도 제2전시장에 마련돼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를 볼 수 있었다.

코마린 전시장에서는 전시기업 대부분이 ‘사람 중심이 아닌 자연친화 제품’을 선보였다. 국제해사기구(IMO)의 SOx 배출규제가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해운산업에 발담그고 있는 기업들은 △스크러버 △친환경 선박용 도료 △친환경 LNG 추진선 △해양통신장비 △CO2 배출 측정 유량계 등 황산화물 함유량을 낮추기 위한 친환경을 내세운 기술·제품을 선보이며 환경보호를 위한 해운기업들의 노력이 보였다.


현대중공그룹, 친환경 LNG·스마트십 관련 첨단 선박 기술 및 솔루션 홍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비롯해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약 274㎡(약 83평)의 부스를 마련해 LNG 운반선 및 친환경 LNG 추진선, 스마트십 솔루션, 최신 선박 기자재 등 주요 실물모형을 축소해 전시했다.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들을 소개했다.

선박기자재 부문에서 LNG추진선에 특화된 선박기관 감시제어시스템인 ‘아코니스(ACONIS-NX)’와 선박 내 위성통신 장비를 해킹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차세대 방화벽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선박의 안전과 경제 운항,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등 최적의 항해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시장 선도 기술을 홍보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계열사인 현대머티리얼은 이번 전시회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SOx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환경에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EGCS(Exhaust Gas Cleaning System, scrubber)를 전시해 국내·외 선주사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현대 머티리얼 관계자는 “2017년부터 스크러버를 런칭해서 2018년 상반기부터 수주를 시작했다”라며, “지금까지 외국선박 중에는 그리스선, 이스라엘, 터키 등 선사에서 60척정도 계약이 완료가 되었고 국내업체 중에서는 현대글로비스, 고려해운의 선박을 수주받았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중견 해운회사를 대상으로 수주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ABB, 최신 친환경 기술 접목한 제품 홍보
ABB는 1전시장 입구에 큰 부스를 마련하여 SOx규제 맞춰 최신 친환경 기술 제품 △Ability™ △CEMS(Continuous Emission Monitoring System) △WMS(Water Monitoring System) 등을 선보였다.

Ability™는 최신 센서 기술 및 컴퓨터 시각 기술을 활용하여 선박의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제품이다. CEMS는 가스 감지 및 먼지 농도 측정 수치를 변환하여 배출가스 결과치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이다. 특히 WMS은 ABB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선박의 스크러버 세정수 품질을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파나시아(PANASIA), 무게와 크기 줄인 소형 스크러버 전시
세계적인 조선해양 리서치 전문기업인 클락슨(Clackson)사에 따르면, 파나시아는 세계 스크러버 시장점유율 1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친환경설비전문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파나시아는 1전시장 입구 앞에 큰 부스를 마련했고, PaSOx smart v3.0 스크러버를 전시해 많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PaSOx smart v3.0는 기존의 스크러버에 비해 크기가 작아 기존의 제춤 설치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형 선박도 쉽게 설치가 가능하며, 대형 선박의 경우 남는 자리에 화물을 더 실을 수 있어 적재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파나시아에 따르면, 현재 2019년 9월말까지 317척 수주, 113척에 대해 납품이 완료됐다.

 

 
 

인텔리안테크(INTELLIANTECH), 현대重과 위성통신 결합 표준상품 출시
해상용 위성통신 시스템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코마린 전시회의 첫째날인 22일 선박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함께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HGS & Intellian 위성 패키지 런칭쇼(HGS & Intellian Satellite Package Launching Show)’를 개최했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 현대중공업그룹 및 각 주요 선사, 선급의 임원을 초청해 스마트십 솔루션과 위성통신 안테나를 결합한 표준화 패키지를 소개했다.

이 패키지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선박의 안전 및 경제 운항, 효율적 운영, 주요 기자재의 진단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티그레이티드 스마트십 솔루션(Integrated Smart Ship Solution, 이하 ISS)’과 이 솔루션의 필수조건인 위성통신 안테나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토탈 패키지 상품이다.

또한 1전시장 3홀에서는 전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부스에서 인텔리안테크와 인마샛 함께 개발한 초고속 위성통신 장비인 ‘GX100X’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2.5GHz의 광대역 Ka밴드 주파수를 지원하는 반사판과 레이돔을 사용하여 안테나 교체없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 코리올리스 유량계 선보여
자동측정제어장비(계측기기) 제조업체인 한국엔드레스하우저는 이번 전시회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선박의 환경 이슈와 운항 효율 고도화 따라 코리올리 유량계 'Proline Promass F 시리즈'를 선보였다.

'Proline Promass F 시리즈'는 질량, 유량, 밀도와 온도를 동시에 측정 할 수 있고, 다양한 공정 변수의 정확한 측정을 통해 선박 연료의 부피 유량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또한 측정 방식과 정교한 시스템 제어를 통해 벙커유의 운반과 거래 과정을 높은 정확도로 측정해내는 벙커유 측정 솔루션이다.

에코 스프레이(ECO SPRAY), 친환경 스크러버 소개
공기 및 가스 처리와 냉각 시스템 구축 전문 글로벌 회사인 에코 스프레이(ECO SPRAY)는 2 전시관의 해외 국가관에서 해양의 SOx, NOx, PM을 제거하기 위해 선박에 맞게 설계된 ‘ECO-EGC’ 스크러버를 선보였다. ‘ECO-EGC’ 스크러버는 개방형 루프 패쇄형 루프 및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설치 가능하며, 크기가 작아 크루즈, 페리, 화물운반선 등 다양한 선박에 손쉽게 탑제가 가능하다.

에코 스프레이 관계자는 “ECO-EGC 스크러버를 323척의 선박에 장착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124척의 본사 스크러버 탑재선박이 운항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즈빌(AZIBIL), LNG선 감시제어 시스템 선보여
조선 및 해양 관련 계측·제어 솔루션 글로벌 회사인 아즈빌은 제2전시관에서 LNG선 감시제어 시스템, 설비관리 툴, 가스 열량계를 비롯하여 다양한 현장기기를 소개했다.

특히 아즈빌의 대표적인 LNG선 감시제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프로세스 상태를 나타내는 HMI를 통해 조업 중인 선원에게 상황을 인지시키고 신속한 판단과 이해 돕는 시스템이다. 또한 태블릿 기기를 순회점검 작업에 활용하여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헴펠(HEMPEL), 선박도료 기술 소개
선박용도료 업체인 헴펠은 2전시관 해외 국가관에서 선박의 상단부에서 하단부까지 모든 영역에 코팅을 하여 선박수명을 연장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 시키는 도료기술을 소개했다.

선박하부에 특수 도료를 사용하여 해양 생물의 의한 부식과 마모를 방지하고 선박의 전반적인 운영효율을 증대시켜준다.

특히 헴펠은 선체하단을 실리콘으로 코팅하여 바닷물과 마찰을 감소시켜주어 선박이 장시간 유휴 상태이거나 느리게 움직이거나 방향이 변경 되더라도 평균 6%의 연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Actiguard 기술을 대표적으로 소개했다.

한국안전인증(KSC), 국제방폭인증 취득 빠르게 지원
한국안전인증은 방폭분야에서 국제규격에 준한 시험장비 및 설비를 갗춘 시험소로 ISO/IEC 17025 인정요건에 따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한국안전인증에서 직접 시험을 주최하고 시험성적서을 발행하며, 해당 시험성적서를 바탕으로 국제방폭인증서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했다.

한국선급(KR), 최신 기술 동향, VR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 제공
한국선급은 이번 전시회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원격검사 서비스 △ASME 등 신규 인증 서비스 △교육 훈련용 가상시뮬레이터(VR, Vritual Reality) 체험 △협약전산프로그램 KR-CON v17 시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최신 기술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전시 기간 동안 하루에 2번씩(오전11시, 오후3시) 부스 내에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해상 사이버보안에 대한 국제동향 및 주요이슈 등 최신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선급의 사이버보안 활동 내용을 소개하는 기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