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시아의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내년(2020년)부터 자국과 싱가포르 해역에서 LNG연료 공급선 운항을 시작한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LNG연료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선사인 MISC는 10월 2일 페트로나스의 자회사인 페트로나스LNG와 LNG벙커링선 1척의 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의 용선기간은 2020년 1-3월부터 3년간이며, 용선료수입은 약 2,8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SC는 아베닐LNG와 51:49 출자비율로 합병해 퓨처홀라이즌을 설립했으며,  퓨처 홀라이즌이 페트로나스와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신설회사 퓨처 호라이즌은 LNG벙커링선의 운항을 담당하고 선박관리는 관계회사인 이글스타십 매니지먼트가 맡는다.
 

아베닐은 노르웨이선사인 스톨트 닐슨과 골라 LNG, 호그 LNG 등이 출자해 설립한 LNG서플라이어이다.
 

아베닐은 소형 LNG선 6척을 중국의 남통중집태평양해양공정(南通中集太平洋海洋工程), 싱가포르의 케펠 싱마린에서 건조한다. 이들 선조선박은 7500입방미터형 4척과 2만입방미터형 2척이며, 이중 1척을 페트로나스에 용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LNG벙커링선에 의한 ship to ship 방식의 연료공급은 육상에서 공급할 경우에 비해 기동성있게 벙커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선박은 LNG연료의 보급에서 빠질 수 없는 벙커링 인프라다.


현재 LNG벙커링선이 실제로 가동되고 있는 것은 북유럽이 중심이지만 내년부터는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주요 연료 서플라이 거점에도 배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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