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43만 3,000teu 대비 8.8% 증가한 47만 1,000teu 기록

신규항로 개설 등 동남아시아 수출입 호조로 올해 72만teu 달성 전망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통합 PORT-MIS 항만물류통계자료에 근거해 올해(2019년) 8월 누계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47만 1,382teu로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국 평균(2.5%), 부산항(2.7%), 인천항(-0.2%), 여수광양항(4.6%), 울산항(8.0%) 등 국내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9년 전국 주요 항만 8월 누계 컨테이너 실적 현황
2019년 전국 주요 항만 8월 누계 컨테이너 실적 현황

평택항의 올해 8월 누계물동량(47만 1,382teu)은 개항 이래 최대 규모로, 수출입 물동량 호조세가 지속해서 이어질 경우,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72만teu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택항에서 수출입하는 국가별 컨테이너 물동량은 베트남이 전년 동기 1만 5,983teu에서 올해 2만 5,143teu로 약 81.3%가 증가하여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태국 13.4%, 중국 7.3%가 각각 증가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수출입 물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PORT-MIS에 의하면, 평택항에서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51.8%, 베트남에서 수입은 61.7% 증가하였고, 중국으로 수출 및 수입 물동량은 각각 6.7%, 7.8% 증가해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의 수출, 수입 물동량 모두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조사됐다.

특히 컨 화물 증가 요인으로는 작년에 개소한 삼성전자 평택 CDC가 안정적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백색가전 제품 역수입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또한 평택항-중국 카페리 5개 노선이 지난해 14만 6,000teu에서 올해 15만 2,000teu로 4% 성장세(7월 기준)를 기록 중인데, 이는 지난해 화물선을 앞세워 운항을 재개한 대룡해운이 안정적으로 화물을 처리한 점, 교동훼리 신조 카페리호(뉴 그랜드 피스호, 3만 3,000톤) 취항으로 화물수송능력이 향상한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그동안 도내 중소기업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수출 확대 및 물류비 지원을 위해 경기도 및 평택시 등과 화물유치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해왔으며, 그 결과 8월 31일부터 태국과 베트남 정기 컨테이너 항로(평택-부산-호치민-방콕-람차방-호치민-인천) 서비스가 신규 개설됐다.

공사는 이번 발표한 자료는 신규 개설된 태국과 베트남 관련 정기 컨테이너 항로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고, 향후 평택항을 통한 경기도 수출입기업의 동남아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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