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31일, 1,664명 참가... 크루즈 산업 관계자들 간의 정보교류 및 활성화

아시아최고크루즈선사 로얄캐리비안 등 아시아크루즈어워드도 진행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한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19 Asia Cruise Forum Jeju)’이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총 22개국, 1,664명이 참석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포럼으로 매년 아시아 지역의 주요 크루즈선사 및 관계자들이 모여 크루즈산업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아시아크루즈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크루즈, 평화와 공동번영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로얄캐리비언, 코스타, 프린세스, 겐팅크루즈 등 국제 크루즈 선사 및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크루즈산업의 전망과 아시아크루즈산업 환경변화 및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포럼에는 69개의 전시 부스가 마련됐으며 △(주)한일후지코리아 △(주)롯데관광개발 △로열캐리비안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서울·인천 크루즈 △제주신화월드 등 50개의 참가사와 제주, 강원도, 여수, 부산, 포항, 서산 등 관련 지자체가 참가했다.

본 행사가 열리기 전 개막식과 함께 아시아 크루즈 어워드도 진행됐다. 아시아 크루즈 어워드는 매년 아시아크루즈산업 분야별로 최고·최대·최다 실적을 낸 기관들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아시아크루즈산업발전에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은 전 아시아크루즈협회 크리스티나 회장과 한일후지코리아 이배명 사장 △아시아최고기항지는 오키나와 △아시아최고모항은 상하이 오성구 국제터미널 △아시아최고크루즈선은 GETTING DREAM △아시아최고크루즈선사는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아시아가 수상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은 “평화의 도시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나오는 생산적이고 진취적인 논의들이 아시아크루즈산업의 공동번영을 이루는 데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정부도 아시아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아시아 크루즈 산업 확대 및 활성화 위한 세미나 개최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아시아 크루즈 전문가 세션은 오프닝 세션과 이틀간 진행하는 3개의 전문 세션, 특별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크루즈 교류협력과 균형발전, 크루즈산업의 트렌드,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과 발표가 이어졌다.

오프닝 세션에선 ‘아시아 관광산업과 크루즈산업의 동반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로얄캐리비언 크루즈 아시아 지난 리우(Zinan Liu) 회장이 “크루즈산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레저산업으로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평화와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선사는 다양한 노선개발과 럭셔리 상품개발, 고객 니즈에 맞는 프로그램 발굴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3개의 전문 세션 중 제1세션에서는 ‘아시아 크루즈 교류협력과 균형발전’ 이라는 주제로 홍콩관광청 안토니 라우(Anthony Lau) 청장이 “크루즈 관광은 여러 지역이 연계된 상품이기 때문에 다수의 국가, 지역, 업계가 협력돼야 한다”라고 말했으며,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대응방안’ 주제의 제2세션에서는 경기대학교 심상진 교수가 “오래도록 폐쇄적 입장을 유지해오던 북한이 경제분야에서 남한,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에 보다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북한과 연계된 관광상품화의 시행을 위해서는 외교적, 역사적으로 연계된 5개국(남한,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간 중장기 계획수립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아시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에 따른 변화를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인 제3세션에서는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으며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는 ”크루즈 승무원, 선사, 출입국 및 항만관계자, 여행사, 투어가이드 등 많은 국가와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동시에 인력육성 부분도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번 세션 참가자들은 크루즈관광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문인력 육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또한 특별세션에서는 ‘한국 크루즈산업 발전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전국 각 지역의 해양산업 전문가들이 지역별 크루즈산업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한국이 동북아 대표 크루즈 기항지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전략을 모색했다.

제주도내업계와 해외업계 만남의 장도 열려

다국적 관계자와 크루즈선사, 국내외 선용품사·기항지·관광업계·연구자 등 산업관계자들 간 만남의 장인 B2B 비즈니스 미팅이 총 3일간 진행됐다. 이번 B2B 미팅에는 104개 참가사와 237건의 미팅이 진행됐으며 아시아크루즈 관광시장 활성화를 도모했다.

미팅에서는 주요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관계자 및 대만 기륭항, 일본 오키나와항, 베트남 하롱베이 등 해외 주요 기항지 관계자가 참석하여 신규 크루즈 유치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선용품업체를 비롯한 크루즈 전문 여행사와 기타 유관기관들의 국내 선용품 공급 활성화와 국내 아웃바운드 크루즈 관광객 확대를 위한 협의가 진행됐다.

특히 제주도내업계와 해외업계(대만, 중국, 홍콩, 일본, 기타 동남아지역 여행사, 항공사, 선사 등) 간 이루어진 미팅은 총 159건으로 본 행사의 최대 성과로 꼽히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도내 업계사업체들은 해외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도내 관광지, 여행사, 공연콘텐츠, 호텔 등을 홍보할 기회가 마련됐으며, 향후 제주관광상품 기획 시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약속했다.

본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한 차원래 대만 이지트래블(Ez Travel) 총감은 “지난해 행사 때 본사 관계자가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했을 당시, 많은 제주도내 업계를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올해도 참석하게 되었다”라며, “올해 역시 많은 업계를 만나 제주 관광에 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향후 제주 상품 구성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B2B 미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ACLN, 아시아크루즈 관광시장 정상화 결의

제6회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sia Cruise Leaders Network. ACLN) 연차총회 또한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개최돼 로얄캐리비언 크루즈 아시아 지난 리우 회장, 코스타그룹 아시아 제리라슨 페데 부사장, 겐팅 크루즈라인 레이몬드 림 수석부사장, 싱가포르 크루즈센터 잭 롱 사장, 대만항만공사 스 종 리우 사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해양터미널 발레리 나고르니 사장 등 아시아 정부기관 및 항만관계자, 크루즈 연구기관, 관련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는 지난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안으로 창설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전문 네트워크 조직으로, 현재 9개국 72개 회원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번 총회에서 ACLN은 조직운영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아시아크루즈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상해경제연구센터 치우 링 이사장의 ‘중국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와 동향’ 발표 △‘아시아크루즈 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한 결의문’ 채택 △효율적인 사무국 운영을 위한 운영위원회 발족이 진행됐다.

이번 ACLN은 아시아크루즈관광 시장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강화가 바탕인 ACLN 선언문을 채택해 공동 발표했다. ACLN 선언문은 지난 10년간 정체되어있는 한국크루즈노선 상황을 개선하고, 아시아크루즈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려는 아시아크루즈리더들의 의지와 인식이 담겨있다.

또한 회원기관 확대에 따른 효율적 운영을 위해 ACLN 운영위원회는 △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일본항만종합연구재단 사부로 다나카 △신임 사무총장에 경기대학교 강숙영 교수를 선임했으며 로얄캐리비언 크루즈를 비롯한 13개 회원기관이 향후 3년간 운영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구, 크루즈 허브항 자격충분

삼면이 바다로 이뤄졌으며 바람, 인프라 등 최상의 해양관광 조건을 겸비한 제주도는 동북아 중심에 위치하여 전 세계 크루즈관광객들과 요트 기항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으로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는 등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기념하여 국내외 주요 연사 및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 항만 인프라를 소개하는 제주 항 투어와 제주지역관광과 해양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는 포스트투어를 진행했다.

제주 크루즈 항 투어는 아시아 크루즈 허브항으로서의 제주의 입지와 매력을 세계 크루즈인들에게 알리고 크루즈산업을 통한 제주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제주항 크루즈 선석부두 2곳, 서귀포 강정크루즈항 2곳을 방문했다.

서귀포 크루즈항 답사는 선사, 국내외 기항지, 여행사 등 70여명의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급(22만톤) 크루즈가 수용 가능한 부두와 터미널, 고객편의시설인 무빙워크, 비가림막, 출입국 시설 등을 둘러봤다.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은 지난해 항만과 터미널 시설이 완공되어 올해 3월 퀸메리2호의 입항으로 첫 정식 운영됐다.

또한 포스트투어에서는 지역관광과 연계해 반일·종일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반일투어에서는 서귀포 치유의 숲 방문에 이어, 감귤로 유명한 하효마을로 이동해 감귤 타르트를 만드는 체험행사를 진행했고 종일투어에서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인 동백마을의 동백비누 만들기와 생태 숲 걷기 체험을 하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동백비빔밥을 시식했다. 이후 정방폭포와 서귀포의 해안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서귀포 유람선 체험 등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를 체험했다.

크루즈 선사 및 관계자들은 제주크루즈 인프라와 향후 신항만 건설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인프라 홍보확대를 통해 대형 신규 크루즈선 유치와 이를 통한 서귀포 내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3년 연속 포스트투어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매년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항상 만족했었고,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지역관광과 연계된 점이 신선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럼에는 △크루즈 승무원 취업설명회 △기자재 비즈니스 설명회 △아시아크루즈관광 세미나 △제8회 크루즈 발전협의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드론축구: 하늘을 나는 스트라이커 △해녀와 제주 수중비경 전시크루즈 △크루즈 체험 경품 등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됐다.

최근 관광시장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올레길 살인사건,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전도 등 전 세계적으로 사건·사고들이 증가하고 있어 관광객 안전대책 논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8월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주관광의 안전과 위기관리실태를 파악하고 안전한 제주관광을 위해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JRI(제주연구원)·JTO(제주관광공사) 미래전략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미래전략 공동 심포지엄은 제주연구원과 공동으로 기획됐으며 안전한 제주 관광산업을 위해 △제주한라대학교 이보연 교수가 ‘안전한 제주관광의 과제: 국내·외 안전관광 실태 비교’ △제주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이 ‘제주관광 안전 및 위기관리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이 모든 관광활동의 기본이 되는 안전한 제주관광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도와 공사, 연구원, 업계, 주민, 관광객이 지속해서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연구, 정책수립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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