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류비 절감 사례 발표 등
부산항 환적시 11% 비용절감, 2.8일 운송기간 단축

 

 
 

부산항만공사(BPA)는 8월 26일 일본 도호쿠 지방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하치노헤시에서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와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타겟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BPA는 하치노헤 현지의 제조·물류기업, 포워더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환적항만으로서 부산항의 장점과 이와 연계한 부산항 배후단지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하치노헤항에 기항하는 국적선사와 신항 배후단지에 입주한 일본의 창고·운수기업 관계자들이 부산항 이용 시 물류비 절감 사례를 발표해 현지 화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 부산항을 이용하지 않았던 현지 화주들의 정보부족을 해소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BPA 관계자는 평가했다.

BPA에 따르면, 동남아(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행 화물은 일본현지에서 일본항을 거쳐 바로 가는 것보다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것이 비용은 물론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치노헤 화주가 동남아행 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할 경우, 일본 요코하마 항을 이용한 직항 대비 약 11%의 비용절감과 함께 운송기간을 약 2.8일 단축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설명회를 준비한 부산항만공사의 관계자는 최근 악화한 한·일 관계로 인해 설명회 성사와 실효성에 관한 우려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하치노헤 항만당국의 적극 지원을 통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BPA와 하치노헤항 관계자는 설명회 전 간담회를 갖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졌으며, 설명회가 시작하자 하치노헤시 상공노동관광부장이 직접 인사말을 맡으며 양 항의 상호발전을 기원했다.

이번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친 후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글로벌사업단장은 “지난 7월 가나자와에 이어 이번 설명회도 일본 항만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성황리에 개최했다”라며 “세계 항만에 영향력이 있는 공기업으로서 부산항의 발전뿐 아니라 한·일 양국의 관계회복에 조금이나마 일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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