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대서양 타이트한 수요 지속이 원인

철강원료 등 수송을 담당하는 18만g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박의 스팟 용선시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항로의 평균치가 약 1년반 만에 1일 3만달러를 돌파했다.
 

브라질 자원대기업인 발레의 철광석 출하가 재개되면서 선박의 수가 비교적 적은 상황이 지속돼 대서양항로에서의 선복수급 타이트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수요국인 중국에서는 조강생산이 활발해 수송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스크러버의 개조공사를 위한 관련선박들의 도크 진입이 시작돼 일시적이나마 선복공급량이 감소해 시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16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의 주요 5개항로 평균치는 3만157달러로 6일 거래 연속 상승했다. 3만달러선의 시황은 2017년 12월말 이래 근 1년 반만의 수준이며, 전일대비 1,578달러의 높은 시황 상승을 시현했다.
 

수역별로는 태평양항로가 2만7,958달러, 대서양항로는 3만1,800달러를 기록했다. 올 3월경 사이클론의 피해로 주춤했던 호주의 출하가 회복되고 태평양도 신예선의 손익 분기점인 2만달러 초반대를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중에서도 조강생산이 활발해 케이프사이즈의 수송수요로 연결되고 있다. 올해 1-5월의 중국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4억 488만톤이었으며 6월이후에도 견조한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중국은 7월초반에는 클라이나산 철광석을 수입하는 등 일부 철광석의 조달 분산화를 도모하고 있다. 용선운임은 흑해발의 경우 5만달러대로 비싸 시횡회복에 탄력이 붙었다.
 

시황이 급등하는 케이프사이즈에 영향을 입어 중소형 벌크선박의 시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6일부 파나막스 시황은 1만6,396달러였고, 핸디막스 시황은 1만434달러였다. 파나막스급의 경우 1만6,000달러선은 약 6년반만의 수준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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