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는 6월 24일 오후 대학본부 3층 정책회의실에서 삼성중공업과 스마트ㆍ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관련 협동시스템 구축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한국해양대 실습선인 한나라호에 3억원 상당의 스마트선박 시스템인 SVESSEL을 기증 설치하고, 한국해양대 조선해양응용실증기술센터(이하 MASTC)와 스마트ㆍ친환경 선박 기술 관련 산학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SVESSEL'이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최신 ICT기술로 통합 관리해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이다. 'SVESSEL'은 △연료 소모량 절감 가능한 최적 운항(항로) 계획 수립 △실시간 장비상태 감시 및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십 솔루션을 제공하며, 삼성중공업이 2018년부터 수주한 모든 선박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실제 운항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수집·분석해 기존 스마트십 시스템의 고도화는 물론 충돌방지 및 회피, 원격운항지원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호진 한국해양대 총장직무대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스마트 융합 전공과정을 시작한다”면서 “삼성중공업과의 업무 협약 체결로 스마트 선박 현장에서 다양한 전공영역이 합쳐져 산업화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스마트십 기술의 핵심은 선원의 업무 부하를 줄이면서 선박의 운항효율 향상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연구개발에 필요한 실제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스마트십 핵심기술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약체결식에는 한국해양대 이호진 총장직무대리와 송재욱 해사대학장, 배병덕 한나라호 선장, 김종수 MASTC 센터장 등과 삼성중공업 김준철 조선소장, 심용래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