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사 K라인이 자사 벌크선에 ‘에어시즈(Airseas)’가 개발한 ‘카이트(연)’를 장착하여 CO2 배출의 20%를 절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해운선사들이 탄소배출 절감전략을 검토함에 따라 선박의 풍력에너지 도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K라인은 에어버스(Airbus)의 자회사인 에어시즈와 20년간 계약을 맺고 ’씨윙 카이트(Seawing kite)’를 선박에 장착할 예정이다.

자동화된 씨윙 카이트는 선수에 장착되며, 적합한 풍력 조건에 맞춰 사용하기 위해 브릿지에서부터 펼쳐질 수 있으며 벌크선의 동력을 보조하게 된다. K라인 측은 씨윙의 퍼포먼스와 기술을 2년 동안 면밀히 평가,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K라인은 씨윙을 통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서 매년 탄소배출을 5,200톤 이상 혹은 20% 이상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또한 성공적인 씨윙의 적용을 위해 최대 50개 이상의 주문을 고려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는 CO2 배출을 지금 보다 절반가량 절감한다는 목표(K Line Environmental Vision 2050)를 세웠다.

K라인 관계자는 “또한 에어시즈는 최고수준의 디지털 파트너로서 향후 K라인의 통합 선박운영과 퍼포먼스 관리 시스템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도록 통합 해운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에어시즈 관계자는 “씨윙의 혁신적인 기술은 해운업계에 선도적인 에너지 효율솔루션이 될 것이며 청정한 대기와 해양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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