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구 대표 5월 23일 간담회 개최

 
 

“KTNET등 경쟁사와 경쟁 지양하고 협력해 미래 대응해야”

케이엘넷(KLNet)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해상물류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해상물류체계의 근간이 되는 스마트해상물류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강범구 케이엘넷(KLNet) 대표이사는 5월 23일 해운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케이엘넷이 정부의 스마트 해상물류체계의 근간이 되는 스마트해상물류플랫폼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당사의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무역 프로세스의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기존의 해상물류 서비스로는 이러한 신 유통의 시대를 헤쳐나기기 힘든 상황에서 해수부가 스마트 해상물류체계를 구현한다는 것은 시의적절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1994년 정부에 의해 창립된 케이엘넷은 이후 해운항만물류IT 서비스를 통해 기업간 네트워킹을 강화해왔으며 이에대한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해상물류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케이엘넷이 제대로 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범구 대표는 케이엘넷의 주요사업인 △해상적하목록취합 서비스 진출 성과 △국내 경쟁업체와의 경쟁 및 협력 관계 △미래 해운항만분야 신기술 선도를 위한 사내벤처팀의 신설 내용 △케이엘넷이 주관하는 ‘미래해운항만물류포럼’ 운영내용 등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인 ‘프리즘3.0’을 먼저 소개했다. 수출입화물 신고를 위해 선사가 2개의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케이엘넷이 2016년 4월 프리즘3.0(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를 오픈했으며, 관세청 4세대 시스템의 정보와 연계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사의 신고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많은 선사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케이엘넷은 KTNet의 PCS(Port Community Service) 서비스 오픈과 해수부의 항만물류정보중계망 사업자로 지정되는 등 해상물류 IT서비스 분야에서 양사가 본격적으로 경쟁을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과당경쟁을 지양하면서 양사가 더 좋은 서비스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의 출현과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 등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에 KCNET을 포함한 3사가 경쟁을 지양하면서 미래에 대한 공동대응을 통해 해상 및 항공 물류를 통합한 IT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글로벌 물류IT업체들의 국내 진출을 방어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관련경쟁업체와의 경쟁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케이엘넷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 관련 신기술 도입에 따른 해운항만물류시장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해운항만물류분야 오피니언 리더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 공유함으로써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미래항만물류포럼’을 주관해 설립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선주협회, 한국항만물류협회가 후원하는 ‘미래항만물류포럼’은 분기에 1회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동향 파악과 대응책을 모색하는 장으로, 국내 해운항만물류분야 대표기업에서 참여하고 있다. 5월 28일 개최된 8차 포럼에서는 ‘4차산업 혁명과 패권의 비밀(김태유 서울대학 산업공학과 교수)’이 주제였다. 

한편 케이엘넷은 모든 물류업계가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단절없는 물류업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미래형 물류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2018년) 11월 사내에 우수개발인력 15명을 투입해 ‘사내 벤처팀’을 신설했다.

강범구 대표는 간담회에서 “사내벤처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과 공유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의 혁신적인 물류플램폼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고객의 혁신적인 물류플랫폼을 제공받고 중단없는 신속한 물류처리와 신뢰성 있는 물류관리가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엘넷은 eTrans, eTruckBank, Logisbill, e-Logipia, Logisview 등의 IT 서비스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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